정보라 장편소설 '한밤의 시간표', 美 '어슐러 K. 르 귄상' 최종 후보 선정

최종 수상자 10월 21일 발표

정보라 '더 미드나잇 타임테이블'(The Midnight Timetable) 페이퍼백. (출처: 아마존)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작가 정보라의 장편소설 '한밤의 시간표' 영문판 '더 미드나잇 타임테이블'(The Midnight Timetable)이 미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어슐러 K. 르 귄 소설상'(The Ursula K. Le Guin Prize for Fiction) 최종 후보에 오르며 한국 문학의 저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입증했다.

최근 출판사 갈매나무에 따르면 부커상 최종 후보작인 '저주토끼'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정보라 작가는 이번 '한밤의 시간표' 후보 등극으로 미국 문단의 집중 조명도 받게 됐다. '한밤의 시간표'는 정체불명의 물건들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수상한 연구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묶은 연작소설이다. 연구소에서 야간 근무를 하는 직원들과 그곳에서 보관하는 물건들에 얽힌 일곱 편의 기이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이 작품은 올 상반기 2026 로커스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슐러 K. 르 귄 소설상'은 세계적인 SF·판타지 문학의 거장인 어슐러 K. 르 귄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현실의 경계를 뛰어넘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뛰어난 장르 소설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이번 후보 선정은 작가 특유의 기괴하면서도 따뜻한 환상 문학 세계가 서구 문단에서 확고한 예술성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심사위원단은 연구소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들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관계의 본질을 날카롭게 파헤친 작가의 독창적인 상상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수상자는 10월 21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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