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인간의 상상력을 묻다"…'제1회 대한민국 AI창작문학상' 공모

문학·영화 부문 총상금 1000만 원
접수 기간 10월 1일~11월 30일

'제1회 대한민국 AI창작문학상' 포스터 (문예살롱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인공지능(AI)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대에 인간 창작의 가치를 새롭게 돌아보는 특별한 문학 공모전이 열린다.

문예살롱과 루멘하우스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상상력과 서사가 나아갈 길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제1회 대한민국 AI창작문학상'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핵심은 단순히 결과물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가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고민한 '생각의 과정'을 함께 들여다본다는 점이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글을 쓸 때 AI를 썼는지 쓰지 않았는지를 따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모든 참가자는 작품과 함께 '프롬프트 노트'라는 독특한 서류를 반드시 내야 한다. 이 노트에는 작품을 구상하면서 어떤 고민을 했는지, AI를 이용했다면 어떻게 협업했는지, 이용하지 않았다면 왜 거부했는지를 생생하게 기록해야 한다.

이번 행사는 문학과 영화 두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문학 부문은 단편소설 1편(원고지 50~100매)이나 수필 2편(각 원고지 10~15매)을 받는다. 영화 부문은 앞으로 영화나 영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의 뼈대인 시놉시스를 모집한다.

수상작은 루멘하우스에서 책으로 펴낼 예정이며, 영화 부문 수상작은 실제 영상으로 만들어질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당선작은 내년 2월 15일에 문예살롱과 페이지룸을 통해 발표된다. 시상식은 같은 해 3월 문예살롱 행사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모전을 바라보는 문화계의 시선은 신선하다는 평이 많다. 기술을 무조건 배척하거나 찬양하는 대신, 인간의 고유한 감각과 기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실험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접수 기간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 자정까지다. 상금은 문학 부문 400만 원, 영화 부문 600만 원이 수여된다. 작품 원고 및 프롬프트 노트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접수는 페이지룸 공식 누리집이나 루멘하우스 카카오채널로 하면 된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