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어문화원, '세종대왕 15대 업적 입체도' 무료 배포
"629돌 세종 나신 날, 32년의 찬란한 기록을 한 권에 담다"
15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세종시 일대서 배포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의 탄생 629돌을 맞아 특별한 선물이 시민들을 찾아온다. 세종국어문화원(원장 김슬옹)과 세종특별자치시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해 '세종대왕 15대 업적 입체도'라는 소책자를 제작해 무료로 나누어준다고 밝혔다.
이번 책자는 세종국어문화원·세종시가 공동 기획하고, 세종학 전문가인 김슬옹 박사가 직접 글을 썼으며, (사)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만들었다. 서울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앞과 세종시 일대에서 배포되는 이 자료는 세종대왕이 재위했던 32년 동안의 수많은 성과를 15개 영역으로 정리했다. 훈민정음 창제는 물론이고 국방, 농업, 복지, 외교 등 백성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펼쳤던 국정 운영의 핵심 내용이 입체적인 그림과 함께 실렸다.
특히 책에는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이 가득하다. 1434년 관노비 남편에게 30일간의 휴가를 준 파격적인 복지나, 17년 동안 무려 17만 2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토지세 여론조사 결과(찬성 9만 8657명, 반대 7만 4149명)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1446년 훈민정음을 이용해 소송 서류를 쓰게 한 대목은 백성을 사랑했던 왕의 마음을 잘 보여준다.
김슬옹 원장은 "세종의 업적이 단순히 한글에만 머물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동시에 진행된 통합 국정의 산물이다"며 "이 소책자가 세종대왕의 깊은 뜻을 시민들이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소중한 자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흔히 세종대왕은 '한글을 만든 분'으로 주로 기억된다. 하지만 이번 소책자에 담긴 숫자들은 그가 얼마나 철저한 데이터와 민주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나라를 이끌었는지 증명한다. 9만 명이 넘는 찬성표를 확인한 뒤에야 법을 세우고, 사회적 약자인 노비의 남편까지 챙겼던 600년 전의 세심한 리더십은 오늘날의 정치인들에게도 묵직한 교훈을 준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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