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근현대문학 거장 5인의 손글씨 만나기"…'문장이 태어나는 순간전'
김유정·이상·염상섭·이효석·박경리 '육필 원고' 선봬
교보아트스페이스 6월 14일까지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 근현대 문학 거장들의 고뇌가 담긴 육필 원고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교보아트스페이스는 6월 14일까지 기획전시 '문장이 태어나는 순간_한국 근현대문학인의 육필원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유정, 이상, 염상섭, 이효석, 박경리 등 한국 문학사를 수놓은 대표 문학인 5인의 육필 원고와 초판본, 관련 소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는 독자에게 전달되는 완성된 문장이 아닌, 그 문장이 탄생하기까지 거친 수차례의 수정과 선택이라는 '창작의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전시장은 작가의 책상을 모티프로 꾸며졌으며, 관람객은 원고지 여백에 남은 메모와 고심 끝에 그어버린 수정 흔적, 덧쓰기 등을 통해 작가의 치열한 사유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각 작가의 개성이 묻어나는 필체와 일상의 소품들은 박제된 텍스트 너머에 존재했던 인간 작가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전시의 마지막 코스인 '독자의 책상'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거장의 문장을 필사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보는 전시를 넘어 문장을 몸소 써 내려가며 창작의 감각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보아트스페이스 관계자는 "완성된 결과물보다 문장이 만들어지는 찰나의 순간과 과정에 주목한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문학을 읽는 차원을 넘어 창작의 고통과 희열을 생생히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교보문고 광화문점 내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국 문학의 뿌리와 정수를 동시에 조망하는 소중한 기회다.
acen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