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인가 재앙인가…현직 기자들이 해부한 AI의 실체
[신간] 'AI 휴먼 코드'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인공지능(AI)은 인류에게 축복인가, 재앙인가. 이 질문을 다각도로 파고든 신간이 나왔다. 현직 기자들로 구성된 '디지털 포용 언론인 포럼'이 1년간의 취재와 분석을 바탕으로 펴낸 책으로, 기술 발전의 이면에 놓인 배제와 불평등의 구조를 추적한다.
이 책은 AI가 가져온 효율과 혁신을 부정하지 않는다. 루게릭병 환자가 목소리를 되찾고, 전신마비 화가가 다시 그림을 그리는 사례처럼 기술이 인간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장면을 짚는다. 의료 진단부터 맞춤형 교육에 이르기까지, AI는 적절히 설계될 경우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는 포용적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기술의 화려한 이면에 감춰진 '냉정한 배제'도 주목한다. 고성능 AI를 활용하는 집단과 그렇지 못한 집단 사이의 생산성 격차, 과거 데이터를 학습한 알고리즘이 노년층과 취약계층을 소외시키는 현실을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기술의 효율성이 마치 중력처럼 사회를 배제의 방향으로 끌어당기고 있다는 진단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포용 탄력성'(Inclusive Resilience)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기술의 배제 속성에 맞서 사회가 능동적으로 소외층을 끌어안으며 회복하는 힘을 의미한다. 아울러 '메타 리터러시', '지능의 공유지'(AI 커먼즈) 등 새로운 개념을 통해 AI 시대를 바라보는 사고의 틀을 확장한다.
이 책은 "AI는 결국 인간을 위한 도구다, 중요한 것은 기술의 속도가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우리의 선택"이라며 "효율보다 존엄, 배제보다 포용을 선택할 때 AI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 AI 휴먼 코드/ 조창원 外 글/ 서교출판사/ 2만 35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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