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보다 질문을, 계산보다 사유를"…질문이 만든 문명의 궤적
[신간]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물리학의 역사'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인공지능(AI)이 모든 계산을 대신하는 시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이 아니라 세상을 읽는 문법이다. 이 책은 물리학을 '공식 풀이 기술'이 아닌 '세상을 해석하는 사유의 틀'로 재정의한다.
이 책은 단순한 연대기를 나열하지 않는다. 대신 힘·에너지·빛·전기·통신이라는 다섯 축을 중심으로, 갈릴레오부터 맥스웰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지성들이 던진 본질적인 질문을 추적한다. "사과는 왜 떨어지는가", "시간은 누구에게나 같은가"와 같은 물음이 어떻게 실험과 발견으로 이어져 현대 문명의 뼈대를 세웠는지 서사적으로 풀어낸다.
복잡한 수식을 걷어낸 자리에는 인간의 고뇌와 탐구의 흔적이 남았다. 물리학을 멀게 느꼈던 일반인과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려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된다. 특히 융합 사고력을 중시하는 입시 환경에서, 과학적 배경지식을 인문학적 맥락과 연결하려는 학생들에게는 논술과 면접, 생기부를 풍성하게 채워줄 필독서로 손색없다.
저자는 자율주행과 알고리즘의 뿌리에는 결국 고전 물리학의 법칙이 살아 숨 쉰다고 강조한다. 또한 기술의 이면을 통찰하는 힘은 수백 년 전 과학자들이 던진 질문 속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당신은 지금 어떤 움직임을 이해하려 하는가?"라고 묻는다. 과거의 사유를 따라가는 지적 여정은 미래를 설계할 가장 강력한 사고의 근육을 길러준다.
△생각하는 청소년을 위한 물리학의 역사/ 정완상 글/ 성림원북스/ 2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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