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홍수 시대, 당신의 직관은 안녕한가"…통계·데이터로 세상 보기
[신간] '직관과 객관'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통계와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현대적 사고력의 지침을 제시하는 책이 출간됐다. 저자 키코 야네라스는 뱀장어의 생태부터 스포츠, 정치, 게임에 이르는 방대한 사례를 통해 우리의 직관이 얼마나 쉽게 우리를 속이는지 폭로한다.
리터러시의 역량이 강조되는 시대다. 단순한 문해력을 넘어 정보를 평가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필수 생존 전략이 됐다.
4차 산업혁명 이후 데이터는 세상을 표현하는 새로운 언어로 부상했지만, 역설적으로 거대해진 데이터의 밀림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기란 더 어려워졌다. 인간의 주관적 현실과 왜곡된 인식 세계가 데이터 생산과 수용 과정에 개입하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빠르게 결론을 내리려는 인간의 본능은 편향과 오류를 낳고, 이는 사실로 위장한 '직관의 속임수'로 이어진다.
저자는 숫자와 통계가 진실 그 자체가 아니라 진실을 증명하는 수단일 뿐이라고 경계한다. 책은 냉정한 수치 뒤에 숨은 논리를 읽어내는 '데이터 리터러시'를 강조하는 동시에, 효율성만 따지는 도구적 이성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결국 데이터를 다루는 마지막 조각은 인본주의다. 사람을 향한 고려가 결여된 이성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 책은 데이터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조명한다. 정보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더 넓고 깊게 사고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성의 본질과 진정한 합리성이 무엇인지 묻는다.
△ 직관과 객관/ 키코 야네라스 글/ 이소영 옮김/ 오픈도어북스/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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