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체부 장관 "한글은 위대한 문화자산"

9일 광화문에서 세종대왕 꽃 바치기 행사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제579돌 한글날인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 '한글날, 세종대왕께 꽃 바치기'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79돌 한글날을 맞아 9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에 헌화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한글날 이렇게 세종 대왕님 앞에 서니 새삼 한글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깨닫게 된다"며 "어려운 시절에도 한글을 지키고 발전시켜오신 선배님들의 헌신 덕분에 지금 우리 말과 우리 글이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세종대왕님의 창의성을 본받아 한글을 위대한 문화자산으로 키우고 그리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문화 강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국민이 한글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한글학회 등 여러 단체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주원 한글학회 회장은 "외솔 최헌배 선생께서 작곡한 한글날 노래의 마지막 가사가 '이 글자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라며 "당시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100달러 남짓이었는데 이만큼 성장한 걸 보니 한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하는 내용들이 이제 점차 더 실현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요즘 물밀듯이 외국어가 들어와서 한국어 한글이 위협받는 처지"라며 "우리가 조상이 지켜온 정신을 살리면서 한글과 한국어를 위해서 더욱더 노력해야겠다"고도 말했다.

헌화 행사에는 최 장관과 김 회장을 비롯해 국립국어원장, 국립한글박물관장 등 관계기관 및 단체장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꽃 바치기 행사 이후 인근 조선어학회 한글말수호 기념탑을 둘러보고 제579돌 한글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제579돌 한글날인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린 '한글날, 세종대왕께 꽃 바치기' 행사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