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넓적부리황새를 움직일까?"…숲속 동물들의 기상천외한 이야기
[신간] '꿈쩍도 안 할 거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아프리카 초원의 작은 물가 옆으로 넓적부리황새가 가만히 서 있다. 괴상하게 생긴 큼직한 노란 부리에 반쯤 뜬 게슴츠레한 눈, 주변 동물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태평한 얼굴이다.
생긴 모양만 봐도 "뭐야! 이 새는?!" 하고 호기심이 일겠지만, 넓적부리황새의 매력은 따로 있습다. 그건 바로, 어떤 일이 있어도 '꿈쩍도 하지 않는' 것이다.
동물 친구들은 이 황새를 움직이게 하려고 상상을 초월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바나나 코를 가진 코끼리, 두 날개를 펼치고 유유히 하늘을 나는 펭귄, 달리기 시합에서 치타를 이겨 버리는 나무늘보 등이다.
하지만 여전히 넓적부리황새는 건조한 얼굴로 꿈쩍도 하지 않는다. 과연 넓적부리황새를 움직이게 하는 건 누구일까?
'빵도둑' 시리즈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인기 작가 시바타 케이코와 엉뚱함이라면 지지 않는 오쓰카 겐타가 만났다. 두 사람이 만들어 낸 유쾌하고 재미있는 상상의 세계로 넓적부리황새를 만나보러 갈 기회다.
△ 꿈쩍도 안 할 거야/ 오쓰카 겐타 글/ 시바타 케이코 그림/ 황찬희 옮김/ 길벗어린이/ 1만4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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