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억만장자 개인투자가, 주식고수 30명의 실전 노하우
[신간] 일본의 주식부자들
- 이영섭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섭 기자 = 일본 주식 고수 30명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자회사 니케이 머니가 인터뷰해 정리한 책이다.
출판사측은 "이 책의 특징은 한마디로 실전"이라며 "고수들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투자법을 직접 낱낱이 공개했다"고 밝힌다.
즉 일본 고수들의 실전 비법을 엿보면서 그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접할 수 있는게 이 책의 장점이라는 것이다.
가치주 투자, 성장주 투자, 역발상 투자, 이벤트 투자, 데이트레이더, 해외주식투자 등 분야별로 고수 비법이 소개된다.
일례로, '재료주에 과감하게 올라타는 시니어 승부사'로 소개되는 이마카메안(닉네임·60대 전업투자자)씨는 2009년 퇴직금 2000만엔을 자본금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7년만에 130배인 26억엔을 불렸다. 일본 개인투자가들 사이에서 그는 전설로 통한다.
그는 리먼브라더스 사태 직후 자스닥에 상장된 신흥기업 소형주에 투자한다. 이때 자신만의 성장주 기준을 만들었다. 3~5년 평균성장률이 평균 10%라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이 10배 이하일때를 '저평가'로 판정하고 성장률이 20%라면 PER이 20배 이하를 저평가로 판정했다.
예상 PER은 매일 변동하므로 투자 대상 주식도 매일 교체될 수 있다. 주가가 상승해도 예상 PER이 고평가되지 않는다면 계속 보유했다.
여기까지는 평범하지만 이후엔 그의 특장이 개입된다. 그는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오른 종목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하면 주저없이 매수한다. 이런 방식으로 산 주식을 매입가의 3~5배에 팔아 큰 이익을 실현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2013년 획기적인 2차전지를 개발한 일본 마이크로닉스를 2~3일 뒤 따라잡아 5배 수익을 냈다. 상한가 주식 따라잡기의 고수인 셈이다.
그는 "제 판단이 틀릴 때도 있지만 급락하더라도 가격제한폭 이내이므로 큰 손실은 안본다. 다섯 번 중에 한번이라도 적중하면 큰 이익을 낸다"고 말한다. 성장주 투자에 집중하는 그는 현재 사물인터넷, 부동산 업종 주식을 주시하고 있다.
'저평가주 투자를 추구하는 도카이의 구도자' 주식1000(닉네임·40대 전업투자자)씨는 중소형 가치주 투자로 3억엔의 자산을 만들었다. 그는 가치주 평가 기준을 '넷넷 지수'으로 정식화했다.
주가를 1주당 순유동자산으로 나눈 수치인 넷넷지수가 1배 이하라면 저평가로 판단하고 투자 대상 종목으로 편입하는 방식이다. 넷넷지수 1 이하에서 매입했다가 1에 접근하면 파는 수법이다. 현재 그는 10~15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 후보 종목 40~50개를 지켜보고 있다.
역발상 투자의 사례로는 요로즈노 마사히로(닉네임·40대 겸업투자자)의 성공사례가 소개된다. 그는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종목의 선정이 아니라 매매 타이밍"이라고 말한다.
그는 아베노믹스 경기의 순풍에 편승해 분양아파트 판매 회사인 다카라레벤을 매수해 17.5배에 매도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12년 말 2억5000만엔이던 운용자산은 4년만에 8배인 20억엔에 이른다.
이 책의 구성은 ▲성장주 투자가 10명 인터뷰, 성공사례 ▲가치주 투자자 6명 인터뷰 ▲역발상 투자가 3명 인터뷰 ▲이벤트 투자가 4명 인터뷰 ▲데이트레이더 사례 3명 ▲해외주식투자가 성공사례 4명 등으로 되어 있다.
각 인터뷰와 성공사례는 매우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그래프와 도표를 통해 고수의 투자 종목과 실적을 보여주면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다.
◇ 일본의 주식 부자들 / 닛케이 머니 지음/ 김정환 옮김/ 이레미디어 / 1만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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