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플레이션, 스마트폰 직격 "1Q 출하량 6% 감소"…애플 1위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 20%로 2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대중 시장의 수요 부진·S26 출시 지연 여파"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D램 등 메모리 공급난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메모리 품귀 현상에 따른 출하량 위축과 저가 보급형 제품의 가격인상 등의 여파로 2026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했다.
13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출하량 감소가 '칩플레이션'(메모리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피 자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분석가는 "이번 출하량 감소는 메모리 업체들이 소비자 가전보다 AI 데이터 센터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OEM 업체들의 이윤이 줄고, 이로 인해 증가한 제조원가(BOM)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칩 부족과 가격 상승이 보급형 및 중급형 기기와 같이 가격에 민감한 라인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프리미엄 제품이 주력인 애플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하며 21%의 시잠 점유율로 1분기 1위를 차지했다. 아이폰 17 시리즈에 대한 지속적인 높은 수요, 공격적인 보상 판매 프로그램 등이 침체된 거시 경제 환경에서도 전반적인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고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주요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은 최고급 제품이라는 포지셔닝 등에 힘입어 메모리 부족 사태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6% 감소하며 시장 점유율 20%로 2위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대중 시장 부문의 수요 부진과 갤럭시 S26 시리즈의 출시 지연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샤오미는 출하량이 19% 감소하며 상위 5개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샤오미의 1분기 점유율은 12%로 3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는 가격에 민감한 보급형 시장에 의존도가 높아 메모리 가격 상승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4위 오포(11%) , 5위 비보(8%)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4%, 2%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옴디아의 조사결과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점유율 22%로 1위, 애플이 20%로 2위였다. 갤릭시 S시리즈 출시 후 1분기 강세를 보여온 삼성전자가 올해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본 것이다.
옴디아는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제품에 대한 견고한 수요, S25 시리즈 대비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 증가한 S26 시리즈의 사전 주문량에 힘입어 1위 자리를 탈환했다"며 "중급형 제품 출시 지연에도 달성한 성과"라고 분석했다.
옴디아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났을 것으로 내다봤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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