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폴드, '접는폰' 시장 판 키운다…삼성·화웨이와 3강 구도
폴더블폰 시장 올해 20% 성장…'빅3' 체제로 재편
애플, 대화면 최적화에 강점…안드로이드 고객 마음 뺏는다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폰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재편될 전망이다. 기존 삼성전자(005930)와 화웨이 양강 구도가 '빅3'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가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폴드'(가칭)는 아이폰 역사상 가장 중요한 개편이자 최초의 실질적인 폼팩터 변화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폰 폴드는 책처럼 펼쳐지는 구조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은 5.3인치 외부 디스플레이, 7.8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로 구성되고, 두께는 접었을 때 9㎜, 펼쳤을 때 4.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A6 용지와 비슷한 크기의 화면을 기반으로 영상 시청, 게임, 독서, 멀티태스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2026년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출하량 기준 2025년 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주도하던 폴더블폰 시장 경쟁 구도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5년 폴더블폰 출하량은 삼성전자가 40%, 화웨이가 30%를 차지하며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2026년 아이폰 폴드가 출시되면 삼성전자 31%, 화웨이 23%로 점유율이 떨어지고 애플이 28%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 폴더블폰의 초기 수요는 주로 아이폰 사용자들로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들도 애플의 신제품을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며 "애플은 아이패드 등 대화면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도 올해 각각 폴더블폰 신제품을 출시하며 애플 견제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새로운 갤럭시 Z폴드, Z플립 등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폴더블 신제품은 가로 폭이 더 넓고 세로가 짧은 형태의 '와이드 폴드'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콘퍼런스콜에서 폴더블폰 제품과 라인업을 보강하고, 갤럭시Z트라이폴드(세번 접는 폴더블폰)와 같이 새로운 폼팩터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웨이도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에 대비해 2종류의 폴더블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의 모델은 폴더블폰 '푸라X'의 후속 모델이고, 다른 하나는 가로형 폴더블폰으로 애플이 개발 중인 폴더블폰과 유사한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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