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무료 AI, 카카오·SKT·KT가 만든다(종합)

전국민 무료·이용량 제약 없는 AI 서비스…연내 출시
통신사·플랫폼사 중심 합종연횡…각사 특화 AI 서비스 계획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5.12.30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신민경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자로 카카오·SK텔레콤·KT가 선정됐다. 이들은 '챗GPT' 같은 범용 챗봇 서비스를 전 국민이 무료로 이용량 제약 없이 쓸 수 있도록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모두의 AI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한 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면·발표 평가를 거쳐 카카오 컨소시엄, SK텔레콤 컨소시엄, KT 컨소시엄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선정된 사업자들은 각자의 강점과 특징을 활용해 다양하고 폭넓은 대국민 접점을 제공하고, 외산 AI를 뛰어넘는 범용 AI 챗봇 서비스와 복잡한 신청 절차를 대신해 국민이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공공 AI 에이전트,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차별화된 특화서비스 계획을 제시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통신사·플랫폼사 중심 다양한 분야 업체 합종연횡

이번 사업에는 통신사·플랫폼사를 중심으로 AI 업체와 금융·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기관이 연합군을 이뤄 참여한다.

카카오는 LG유플러스, LG AI연구원, LG전자, LG CNS 등 LG 그룹사를 비롯해 데이원컴퍼니, 루닛, 서울대학교병원, 신한은행, 웍스피어, 원더풀플랫폼, 자비스앤빌런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크라우드웍스, 퓨리오사AI 등과 함께 모두의 AI 구축에 나선다.

SK텔레콤은 라이너, 신한카드·하나카드, 티맵모빌리티, SK브로드밴드, 페르소나AI, 엘리스그룹, 굿닥·사운더블헬스, 노타·셀렉트스, 에임인텔리전스 등 각 분야 전문 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KT는 다음, 딥서치, 래블업, 리벨리온, 매스프레소,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무신사, 베슬AI코리아, BC카드, 솔트룩스, 액션파워, 업스테이지, NC AI, 직방, 커넥트웨이브,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 3개 컨소시엄에는 정부가 보유한 고성능 GPU인 엔비디아 'B200' 총 512장이 지원된다. 내년부터는 정부 예산을 통해 전 국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방문자가 SK텔레콤 정예팀의 A.X K1 모델을 사용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30
3사3색 특화 AI 에이전트 서비스 제공

모두의 AI는 독자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국민 AI 서비스 개발 사업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국산 AI 모델을 활용해 범용 AI 챗봇 서비스를 비롯해 공공 AI 에이전트 및 특화 AI 에이전트를 제공해야 한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기반해 예약·신청·결제까지 완결하는 AI를 만든다. 카카오톡을 진입점으로, 범용 챗봇과 AI 에이전트를 통합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연내 범용 전화 AI 서비스 라이트 버전을 출시하고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와 연계해 유망 AI 기업이 특화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시험·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특화 에이전트를 빠르게 확보하고,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시니어케어·세무 등 생애주기별 특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요청 하나로 계획 수립부터 실행, 결과 확인까지 처리하는 실행형 AI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질문 하나로 시작해 일상 업무를 대신 끝내는 AI'를 표방했다. 앱·웹뿐 아니라 전화·문자로도 이용이 가능하게 해 취약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국내 행정·지역 생활 맥락에 특화된 대화와 검색 품질도 제공한다. 또한, 공식 API가 없는 매장·관공서도 검색을 통해 연락처를 확인한 뒤 전화 대행으로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하며, 건강·금융 등 생활 밀착 분야의 특화 서비스를 함께 선보인다.

KT 컨소시엄은 '공공·생활서비스를 하나의 대화로 모으는 AI'를 내세웠다. 하나의 대화 흐름 안에서 정보 탐색과 비교·판단부터 공공·특화서비스 실행, 관리까지 통합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포털 '다음'을 비롯해 무신사·직방·다나와와 등 서비스와 연계해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 통신 채널과 IPTV 등 미디어를 모두의 AI와 연계해 일상 어디서든 AI를 시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교육·부동산 등 생활밀착 분야의 특화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먼저 공개될 범용 AI 챗봇 서비스는 전 국민이 무료로 이용량 제약 없이 쓸 수 있으며, 연내 서비스된다. 과기정통부는 9월 중 3개 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하고 9월 말 베타서비스, 12월 중 본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