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앱스토어에서 38조 경제적 가치 발생"…5년간 2배 증가

애플, 서울대·애널리시스 앱스토어 연구 결과 공개
팀 쿡 CEO "韓 개발자 앱스토어 지향 가치 잘 보여주는 사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애플이 앱스토어 생태계를 통해 한국 앱 개발자들이 40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6일 임재현 서울대 경영대 교수와 어낼리시스 그룹 줄리엣 카미나드(Juliette Caminade) 박사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앱스토어 생태계를 통해 발생한 한국 청구액 및 판매액이 268억 달러(약 38조 1000억 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5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연구진은 이 기간 한국 앱스토어 생태계가 실물 상품 및 서비스 구매에서 약 32조 3000억 원,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항목에서 약 3조 7000억 원, 앱 내 광고에서 약 2조 1000억 원 규모의 청구액 및 판매액을 창출한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매주 평균 1200만 명에 가까운 사용자가 한국 앱스토어를 방문했다. 국내 iOS 사용자는 한 해 동안 거의 6억 7000만 회 이상 앱을 다운로드했다.

(애플 제공)/뉴스1

애플은 해당 거래의 90% 이상에서 개발자가 애플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애플 측은 "이러한 경제 활동의 대부분은 실물 상품 및 서비스, 앱 내 광고, 그리고 앱스토어 외부에서 구매되는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에서 발생한다"며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는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서만 수수료를 부과하므로 전체 거래의 대다수는 애플에 어떠한 수수료도 지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문별로는 실물 상품 및 서비스 부문에서는 여행 카테고리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식료품과 일반 소매가 그 뒤를 이었다.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부문에서는 모바일 게임 수요와 스트리밍 서비스 및 기업용 앱 사용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사진 및 동영상 편집 앱과 교육 앱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 개발자가 출시한 앱은 한국 사용자 다운로드의 약 60%, 발생한 총매출의 5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는 결과도 나왔다. 한국 시장 내에서 국내 개발자가 개발한 앱의 경쟁력이 강하다는 방증이다.

또 국내 개발자들의 앱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도 소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게임 개발자는 앱스토어 다운로드의 85%가 해외 사용자로부터 발생했다.

소규모 개발자들도 앱스토어를 통해 성장 중이다. 소규모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서 거둔 매출은 지난 5년 사이 85% 증가했다. 애플도 수수료를 인하하는 '앱스토어 스몰 비즈니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3D 드로잉·모델링 앱 페더(Feather)를 선보인 김용관 스케치소프트 대표는 "앱스토어 스몰 비즈니스 덕분에 개발팀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고, 절감한 비용을 사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창작 경험을 개발하는 데 다시 투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개발자들은 앱스토어가 처음부터 지향해 온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애플은 이들이 앱스토어와 강력한 애플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생태계를 통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