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프 독파모 탈락 이의제기에 정부 설명 없이 '기각'

평가 기준·판단 근거 등 구체적 설명 없어
과기정통부 "실무진 차원에서 별도로 설명 예정"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 평가 플랫폼 'AAII'에 공개된 국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4종의 점수. (AAII 사이트 갈무리) ⓒ 뉴스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이기범 기자 =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단계평가 결과에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이의를 제기하며 평가기준을 공개하라고 공개 질의했지만, 이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인 설명 없이 '기각'이라는 결과만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10일 모티프에 '2026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 결과 이의신청 심의결과 통보'라는 문서를 전달했다.

결과는 '기각'이었다. 문서에는 모티프가 이의신청 과정에서 제기한 쟁점에 대한 판단, 기각 사유 등 구체적인 설명은 담기지 않았다.

모티프 관계자는 "문서를 보고 '이게 무슨 뜻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황스러움을 나타냈다.

모티프는 지난달 18일 발표된 독파모 2차 단계평가에서 탈락했다. 당시 모티프가 개발한 '모티프 3'는 글로벌 AI 모델 분석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가 공개한 AI 모델 종합 성능 지표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서 독파모 2차 단계평가 대상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사용성과 활용성 등을 포함한 종합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모티프는 이의를 제기했다. 글로벌 벤치마크 성적과 정부의 평가 결과 사이의 차이가 컸던 부분을 비롯해 평가점수를 상세히 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모티프는 재심 결과와 관계없이 3차 평가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모티프 측은 "이의신청 결과 통보와 관련된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정부 실무진이 직접 결과를 설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다음 주 후반 또는 그 이후에 만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충분히 설명드릴 필요는 있을 것 같아서 과기정통부 실무진 차원에서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