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1.5만장 규모 '국가 AI컴퓨팅 센터', 삼성SDS가 맡는다

2분기 내 SPC 설립…3분기 중 착공
배경훈 "AI 인프라 허브로 성장하게 적극 지원"

삼성SDS 사옥/뉴스1 DB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정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삼성SDS(018260) 컨소시엄이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 민간참여자로 삼성SDS 컨소시엄을 최종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삼성SDS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카카오, 삼성전자, 클러쉬, KT, 전라남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진행된 사업 공모에는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다. 이후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술·정책평가와 자본 조달 능력을 확인하는 금융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3월 삼성SDS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종 사업자 확정에 앞서 재원 마련을 위한 절차도 진행됐다. 4월 30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 등에서 국가 AI컴퓨팅 센터 사업 추진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 출자를 승인, 공공 1160억 원과 민간 2840억 원을 합친 총 4000억원 규모의 민·관 출자가 확정됐다.

삼성SDS는 지난 3월 국가 AI컴퓨팅 센터 신설 예정 법인에 1200억 원을 출자하기로 공시했다. 출자는 지난 4일부터 2027년 1월 3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과기정통부는 5월 11일 사업자 및 사업계획 확정을 위한 실시협약과 출자 및 SPC 설립·운영 등을 위한 주주간계약을 체결했다.

과기정통부와 삼성SDS 컨소시엄은 올해 2분기 내 민·관 합작 SPC를 설립하고 3분기 중 센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SPC를 중심으로 추가 자금을 조달하며 총 2.5조 원 규모로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구축한다. 국가 AI컴퓨팅 센터는 2028년까지 첨단 AI반도체 1.5만 장 규모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센터가 구축되면 세계적 수준의 고성능 AI컴퓨팅 자원을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적은 비용 부담으로도 마음껏 AI 혁신에 도전할 수 있도록 중소·스타트업 및 학계·연구계 등에 추가 요금 할인과 이용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술 컨설팅 및 사업화 지원, 교육 및 우수성과 공유회 등도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과도 전략적으로 협업한다.

나아가 국내 반도체 생태계 기술 역량을 결집해 국산 AI반도체 활성화를 전주기 지원한다. R&D 존을 조성해 △국산 AI반도체 설계 및 시제품 개발·검증 환경 제공 △상용화 직전 단계의 NPU를 시범 운영하고 신뢰성 검증 과정 돕는다. 이후에는 NPU 존을 구축해 검증된 국산 AI반도체를 실제 도입해 상용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 AI컴퓨팅 센터가 민·관 공동 투자의 모범 사례로서, 향후 민간의 본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이 누구나 AI 혁신에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혁신의 장이자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