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AI·양자·우주 협력 넓힌다…MOU 10건 체결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 발표
VKIST 거점으로 공동연구·인력양성·기술실증 추진

24일 베트남 하노이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에서 열린 '한·베 과학기술혁신 포럼' 장관 간담회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 하이 꾸언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과 기념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2026.4.24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한국과 베트남이 인공지능(AI), 양자, 우주 등 핵심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양국은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을 공유하고 기업·연구기관·공공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MOU) 10건을 체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는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기간 중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에서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함께 "한·베 과학기술혁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양국 과학기술 협력의 중장기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측에서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장원삼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부 하이 꾸언 과학기술부 장관, 부이 테 주이 하노이국립대학교 총장 등 정부와 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와 외교부는 이날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함께 마련한 '한·베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을 공유했다.

마스터플랜은 지난해 8월 양국 정상이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2일 제10차 한·베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수립 방향을 협의했고, 16일 제7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22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마스터플랜의 비전과 추진 방향을 담은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가 체결됐다.

마스터플랜은 VKIST 후속 지원 사업을 내실화하고, 공동연구와 인력양성, 성과확산, 인프라 지원을 연계하는 패키지형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VKIST는 한국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모델을 바탕으로 베트남 산업화와 과학기술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사업이다.

양국은 베트남 국가 발전 전략과 산업·연구계 수요를 반영해 중점 협력 분야를 정하고 석·박사급 고급 연구 인력부터 실무인재까지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실증센터와 규제샌드박스 등을 활용한 기술 실증·이전도 추진한다.

VKIST는 베트남 과학기술 협력 거점으로 육성한다. 대학, 연구소, 산업단지 등 주요 혁신 거점과 연계해 베트남 전역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넓힐 방침이다.

이날 포럼을 계기로 AI, 우주, 양자 등 핵심기술 협력을 위한 MOU 10건도 체결됐다.

배 부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은 그간의 공고한 외교·경제적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제는 함께 성장하는 과학기술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며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결합한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이 함께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