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2호에 韓위성 실렸다…우주방사선 인체 영향 정밀 평가

K-라드큐브, 밴앨런 복사대에서 우주 방사선 측정
유인 탐사 시대 기술 표준·안전 기준 수립 기대

(우주항공청 제공)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아르테미스 2호와 함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소형 위성 'K-라드큐브'도 우주로 향했다. 위성은 향후 유인 우주 탐사에서 우주 비행사의 안전과 장비 보호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에 나선다.

아르테미스 2호는 2일 오전 7시 3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54년 만에 인류가 다시 달로 향하는 프로젝트다.

아르테미스 2호에는 'K-라드큐브'도 탑재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K-라드큐브'는 오리온 스테이지 어댑터에 탑재되어 지구를 둘러싼 밴앨런 복사대에서 우주 방사선을 고도별로 정밀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확보된 데이터는 발사 6개월 이후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문홍규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탐사본부 책임연구원은 "K-라드큐브의 임무는 지구 자기장에 고에너지 입자가 갇혀있는 반앨런대의 방사선 환경을 해부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것을 넘어 인체조직에 미치는 생물학적 영향을 정밀히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 제공)

이번 발사는 2025년 5월 체결된 한-미 이행약정(IA)에 따른 실행이다. 주관기관인 천문연은 위성 개발 및 방사선 측정 탑재체 개발과 비행인증, 획득할 운영 데이터 관리 및 임무 종류 후의 폐기 절차를 담당한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큐브위성을 개발하고, KT SAT은 운영을 담당한다. 부탑재체는 지구 고궤도 방사선 환경에서의 동작 검증을 위한 반도체 탑재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참여했다. 미국 우주항공국(NASA)는 K-라드큐브의 탑재와 발사 등 발사 관련 기술 지원을 총괄한다.

K-라드큐브는 발사 약 5시간 후 사출될 예정이다. 이후 2시간 이내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고, 지상국 관제에 따라 임무 궤도 도달을 위한 단계별 자체 추력 기동에 돌입한다. 초기 궤도에서 근지점 고도를 약 150㎞, 이어지는 두 번째 궤도에서 약 200㎞로 상승시켜 최종 목표 궤도에 안착할 계획이다.

문 연구원은 "K-라드큐브는 한국이 NASA의 과학탐사 임무를 넘어 유인 탐사 시대에 맞는 기술 표준과 안전 기준 수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