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과학의달"…'과학축제' 전국 곳곳서 개최

생성형 AI·공연·미디어아트 결합…체험형 프로그램 강화
유튜버 참여·생활밀착형 과학문화 확대…호남권은 10월 개최

'2026 대한민국 과학축제' 포스터(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전국에서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는 행사 규모와 참여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최대 과학문화 행사인 '2026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개최 3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수도권·충청권·영남권·호남권 등 4개 권역으로 확대 개최된다. 기존 특정 지역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전국 단위로 분산해 접근성을 높였다.

권역별 일정은 △영남권(4월 11~12일, 부산 벡스코) △충청권(4월 17~19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수도권(4월 24~26일, 일산 킨텍스) △호남권(10월 16~18일, 전주대학교) 순으로 진행된다. 호남권 행사는 지역 여건과 행사장 확보 일정 등을 고려해 10월에 개최된다. 정부는 지자체 준비 상황과 장소 대관 가능 시기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단일 지역 개최 방식으로는 참여 기회가 제한된다는 판단에 따라 권역별 분산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규모와 방식 모두에서 변화를 줬다. 지난해 과학축제가 대전을 중심으로 단일 지역에서 열린 것과 달리, 올해는 4개 권역으로 분산 개최해 전국 단위 행사로 확대됐다. 특정 지역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지역 간 접근성 격차를 줄이고 참여 기회를 넓힌 것이다.

행사 구성도 전시 중심에서 체험형으로 전환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게임, 공연,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기관 성과도 강연과 체험 형태로 풀어내 현장 소통을 강화한다.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부산에서는 식품과학 체험, 대전에서는 AI 기반 과학·예술 융합 콘텐츠, 수도권에서는 과학기술 발전 과정과 연구자의 도전 이야기를 조명하는 전시가 진행된다.

민간 참여도 확대된다. 과학·여행·실험 분야 유튜버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체험 콘텐츠를 제작하고, 일부 프로그램은 민간 협의체와 협업해 운영된다.

과기정통부는 축제 외에도 신규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아파트 등 생활공간을 찾아가는 '우리동네 과학방', 과학 콘텐츠 제작자를 양성하는 '과학문화 창작자 양성과정'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청소년 과학 대장정', '전국민 AI 경진대회' 등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4월부터 공모를 통해 운영된다.

전국 국립과학관과 지방자치단체도 과학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연다. 국립과천과학관 '양자시대' 기획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데이', 국립광주과학관 '사이언스 봄축제' 등 22개 기관에서 70여 개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이번 방식이 처음 시도되는 만큼 운영 결과를 분석해 향후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준규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 치우치지 않고 누구나 과학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학문화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