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종착지는 쇼핑이다" 쇼핑 에이전트 내세운 네이버
6월 2일부터 판매 실적 따라 '상품 등록 한도' 차등
AI 쇼핑 에이전트 필두로 'AI 쇼핑' 강화…추천 품질·구매율 높인다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가 판매 실적이 낮은 상품은 정리하고 판매량이 많은 판매자의 상품은 더 많이 노출되도록 쇼핑 서비스 정책을 개편한다.
네이버는 '쇼핑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쇼핑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수요가 높은 상품과 스토어의 노출을 확대해 AI 추천 기능의 품질과 구매 전환율을 함께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6월 2일부터 입점 판매자의 판매 실적에 따라 상품 등록 한도에 차등을 두도록 정책을 변경한다. 판매 건수나 거래액 등 판매 데이터와 실제 판매 상품의 비중을 기준으로 등록할 수 있는 상품의 수량을 설정한다.
기존에는 '씨앗'부터 '플래티넘'까지 나뉜 6개의 판매자 등급을 기반으로 하위 2등급 판매자는 1만 개, 상위 4등급 판매자는 5만 개까지 상품을 등록할 수 있었다.
개편된 정책은 △거래액 또는 판매 건수 △판매 상품 비중 2가지 기준을 종합해 총 5등급으로 판매자를 구분하고, 상품 등록 한도 역시 1000개부터 5만 개까지 5단계로 나눴다.
특히 5000개 이상 상품을 등록하려면 판매 상품 비중이 3% 이상이어야 한다. 판매 상품 비중은 최근 13개월 내 판매 이력이 있는 상품 수 중 일별 판매된 상품(최근 90일간 판매 중·판매 대기·품절) 수 평균의 비율을 가리킨다. 거래액이나 판매 건수가 높아도 판매 비중 3%를 넘기지 못하면 등록 가능한 상품 수는 최대 1000개로 제한된다.
판매 실적이 낮은 상품은 판매 중지 처리를 통해 쇼핑 데이터를 정리한다.
6월 신규 정책이 적용될 시점에 이미 판매 실적이 허용하는 한도보다 많은 상품을 등록했을 경우, 최근 13개월 내 판매 이력이 없는 상품 중 수정 이력이 오래된 상품 순서로 판매를 중지한다. 판매가 중지된 상품 중 등록된 지 13개월이 넘었고, 3개월간 수정 이력이 없는 것은 삭제한다.
이에 따라 그간 페이지 노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같은 상품의 수만 늘려 등록했던 일부 판매자들의 전략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이제 쇼핑 검색 결과는 실제 판매 가능성이 높은 상품 위주로 나타날 예정이다.
네이버는 최근 재편된 AI 쇼핑 환경에서 신뢰도 높은 상품과 스토어가 더욱 잘 발견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새로운 정책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중복되거나 품절된 상품의 과도한 노출을 줄여 검색 품질을 높이고 이용자의 쇼핑 경험을 개선하고자 했다"고 개편 이유를 전했다.
네이버는 2월 AI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에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를 탑재하며 본격적인 'AI 쇼핑'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쇼핑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커머스·콘텐츠·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일상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현재 네플스에 적용된 쇼핑 AI 에이전트 1.0 버전은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정보 요약·비교·리뷰 분석을 통해 쇼핑 탐색을 돕는다. 네플스 앱에 상품 키워드를 입력하면 쇼핑 AI 에이전트가 작동해 탐색 가이드를 제시하거나 AI에 물어보기를 제안한다.
AI 에이전트와의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요구사항에 맞는 상품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주거 환경과 구매 목적 등 세부 조건을 함께 설명하면 AI 에이전트가 상품 스펙과 구매 후기를 종합 분석해 여러 후보를 탐색하고 최적화된 상품을 제안한다.
쇼핑 AI 에이전트는 향후 △실시간 쇼핑 트렌드 분석 △연관 상품 자동 추천 △장바구니 담기 등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적용 범위 역시 네플스 앱을 넘어 쇼핑 전반으로 확대된다.
be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