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된 독파모…재도전 기회에 네이버 "고려 안해"
LG·SKT·업스테이지 생존 3팀은 '안도'…"정부 지원 감사"
NC·카카오·KT 등 재도전 거론…일각 재도전 결정에 '혼란' 지적도
- 김정현 기자, 김민수 기자,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김민수 김민재 기자 =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1차 평가에서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생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당초 1개 팀을 떨어트린다는 계획을 뒤집고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2개 팀을 탈락시켰다. 대신 1개 정예팀을 추가로 선발하는 재도전 기회를 주기로 했다. 다만 네이버는 재도전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1차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한 LG AI연구원의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이번 결과는 K-엑사원이 글로벌 선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보여주는 결정적 지표"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측은 "2단계에는 멀티모달을 추가하고, 모델에 대한 추가적인 학습도 진행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업스테이지 역시 "2차수부터는 스탠퍼드와 뉴욕대 등의 합류를 통해 기술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빅테크 기업들을 압도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델을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재도전 기회는 이번에 탈락한 팀은 물론 1단계 평가에서 합류하지 못한 10개 컨소시엄, 새롭게 컨소시엄을 구성할 역량 있는 기업들 모두에게 제공된다.
추가로 참여하는 기업에게도 같은 기간, 총 프로젝트 기간과 사용할 수 있는 정부가 지원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등을 동일하게 설계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재도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는 1차 평가에서 탈락한 NC AI팀을 비롯해, 카카오 및 KT 등이 거론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합격 점수는 넘겼지만 재도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5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카카오의 재도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카카오는 지난 5일 자체 개발 신규 AI 모델 '카나나(Kanana)-v-4b-하이브리드' 성능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국내외 멀티모달 언어모델과의 성능 비교에서 앞서는 성과를 거뒀다.
KT 역시 지난 5일 자체 개발 AI 모델 '믿음K'가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평가에서 국내 중소형 보델 중 1위를 기록했다고 알린 바 있다.
반면 갑작스럽게 꺼내든 재도전 참여 여부를 놓고 혼란이 감지되기도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패자부활전은 그동안 한 번도 말이 나온 적이 없었던 내용"이라며 "사업부서에서도 과기정통부 발표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재도전 여부를)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기존에 선발된 정예팀이 아닌 다른 곳이 다시 정예팀을 꾸려 재도전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공모 당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종 선발에서 탈락한 팀의 경우, 핵심 연구자나 기업이 선발된 정예팀으로 합류한 사례도 적지 않은 상태다.
AI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GPU 리소스가 가장 목마른 상황인데, 이미 정부에서 GPU를 지원받아 AI 개발을 진행한 기존 정예팀과는 출발선이 다르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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