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EP·KISTI, R&D 데이터 공동활용…"AI로 똑똑한 연구지원"

이달 19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키움관 콘퍼런스홀에서 개최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KISTI 업무협약식. 오태석 KISTEP 원장(왼쪽)과 이식 KISTI 원장.(KISTEP 제공)
이달 19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키움관 콘퍼런스홀에서 개최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KISTI 업무협약식. 오태석 KISTEP 원장(왼쪽)과 이식 KISTI 원장.(KISTEP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국가 연구개발(R&D) 데이터 공동 활용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이달 19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KISTEP이 운영하는 '범부처 통합 연구지원시스템(IRIS)'과 KISTI의 '국가 과학기술 지식정보 서비스(NTIS)'를 연계하는 게 골자다. IRIS는 연구자 정보, 연구비 집행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범부처 연구지원 프로세스를 표준화하는 역할을 해 왔다. NTIS는 국가 R&D의 성과 등 정보가 축적됐다.

다만 이같이 파편화한 채 수집된 R&D 데이터를 연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데이터 기반의 R&D 정책수립 및 연구환경 구축을 위해서다. 협력을 통해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양 기관은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은 서로가 축적한 정보 자산을 적법하고 안전하게 연계·활용하기로 약속했다. 데이터 기반의 과학기술 혁신정책 수립·평가, 연구자 및 연구기관 지원 서비스 품질 제고, 연구행정 효율화 등을 통한 연구자 부담 완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 양 기관이 축적한 체계적 데이터 관리 역량과 AI 전문성을 결합, 지능형 연구지원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IRIS·NTIS의 국가연구개발사업 관련 데이터를 활용한 전문가 식별 및 연구자 분석 기능 개발 △AI 기반 글로벌 연구동향 분석, 연구주제 발굴 및 연구자 추천 △AI 기술을 활용한 연구행정 절차 자동화 및 연구 몰입 환경 조성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오태석 KISTEP 원장은 "국가 핵심 정보시스템은 구축 자체보다 안정적 운영과 효율적 목표 달성이 더 어렵다"며 "양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수집·가공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한 현장 중심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