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연구장비 도입심의로 2025년 828억 절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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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국가연구시설장비심의를 통해 828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국가연구시설장비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는 총 21회 심의(본심의 1회, 상시심의 20회)를 개최했다.

20개 부처 1948점(1조 5214억 원)의 연구시설·장비를 심의한 결과 1780점(1조 4387억 원)을 인정했다. 불인정 145점, 조건부인정 23점으로 828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재정효율화 및 중복투자 방지에 기여했다.

심의위원회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구축하는 연구장비의 중복 구축 방지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해 구축 타당성을 검토하는 심의 기구다. 예산편성 단계의 본심의와 예산집행 단계의 상시심의로 구분해 운영한다.

연구장비의 적시성과 효과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심의 제도를 운영 중이며, 올해에는 '세계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혁신·도전형 연구개발사업(APRO)'에 신속도입 트랙을 신설·운영했다. 이를 통해 심의기간 단축 및 수의계약 허용으로 조달 소요기간(약 90일→약 26일)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올해는 4개 사업에서 7점(약 12억 원)의 연구장비를 신청해 모두 인정됐다.

2026년에는 본심의 1회, 상시심의 20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최신 연구 경향과 전략적 필요성을 고려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구장비를 신속심의 대상에 추가하는 등 연구환경 변화에 맞춰 신속한 연구착수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장비가 기관별·과제별로 분절되지 않고, 국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활용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이를 통해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실질적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