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韓 틱톡 인기 1위곡은 '아파트'…"K-컬처 지원 확대할 것"
최근 3년 한국 해시태그 절반은 올해 생성…'K스킨케어'는 60%
안전한 환경 조성도…청소년 전용계정·패밀리 페어링 고도화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틱톡이 전 세계 이용자의 한국 콘텐츠 유통과 소비를 책임지며 'K-컬처' 확산에 기여했다. 국내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발매한 싱글 '아파트'(APT)는 틱톡 한국 이용자에게 가장 사랑받은 노래 1위에 올랐다.
틱톡은 18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2025 틱톡 미디어 데이'를 열고 올 한 해 틱톡이 이룬 주요 성과와 한국 시장에 미친 영향을 공유했다.
올해 한국 이용자에게 가장 사랑받은 노래 10곡을 선정한 '이어 인 뮤직 2025'(Year in Music 2025)에는 아파트를 비롯해 △제니의 '라이크 제니'(like JENNIE) △사자 보이즈의 '소다 팝'(Soda Pop) △헌트릭스의 '골든'(Golden) 등이 올랐다.
최근 3년간 생성된 한국 관련 주요 해시태그(#) 게시물의 절반가량은 올해 만들어졌다.
특히 #K스킨케어 게시물은 올해 생성된 비중이 최근 3년간 올라온 게시물의 60%를 차지하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틱톡은 한국프로야구(KBO)와 K리그 팬 참여 콘텐츠, 뉴스·시사 콘텐츠의 숏폼(짧은 동영상)화 등 미디어 산업 전반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국내 미디어 생태계를 확장하는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했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생태계 성장의 핵심으로 보고 글로벌 무대 진출을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와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은 다양한 이용자가 모이는 만큼 청소년 전용 계정과 보호자와의 연계 기능을 강화해 안전한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틱톡은 신뢰와 안전 분야에 연간 20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콘텐츠 관리 인력·인프라를 강화했다.
특히 청소년에게는 계정 생성 단계에서부터 연령에 맞춘 보호 장치를 적용했다.
16세 미만 계정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사용할 수 없고, 콘텐츠 다운로드나 추천 피드 노출이 불가능하다. 18세 미만 계정은 일일 스크린 타임이 60분으로 기본 설정돼 건강한 이용 습관을 돕는다.
보호자가 자녀의 이용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패밀리 페어링' 기능도 고도화했다. 보호자가 자녀의 틱톡 계정에서 안전·웰빙·프라이버시 등 관련 기능 20개 이상을 직접 조정할 수 있다.
양수영 틱톡 동북아신뢰안전팀 파트너십 매니저는 "틱톡은 개인 정보 보호에 기술적 투자를 단행하고 콘텐츠 심사를 위한 기술 개발 담당 인력을 전문화했다"며 "국내 기관과도 협업해 한국 청소년을 위한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지막 연사로 나선 메티 린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설루션 제너럴 매니저는 틱톡 내 K-컬처 확산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 플랫폼 구조를 강조했다.
린 매니저는 "제품의 발견부터 구매와 확산으로 이어지는 '무한 루프' 구조를 통해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 크리에이터 콘텐츠에 등장한 제품의 이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한국 제품의 글로벌 관심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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