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KT 사건 조사 결과 연내 발표 후 쿠팡 사태 집중"

"3개 조사 병행돼 인력 분산…500TB 규모 쿠팡 데이터 분석 중"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2025.12.16/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KT(030200) 해킹 민관합동조사단 최종 결과를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KT 조사를 빨리 마무리 짓고,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KT 해킹 조사)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서 쿠팡 중간발표를 최대한 당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배 부총리는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쿠팡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배 부총리가 KT 최종 조사 결과 연내 발표 여부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같은 당 최형두 의원도 쿠팡 사태 조사가 늦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배 부총리는 "3개 조사(KT·LG유플러스·쿠팡)가 병행되고 있다"며 "KT 조사에 투입된 인원만 30명, 쿠팡 쪽에는 8명이 가 있는데 KT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인원을 재배치하겠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인력 부족 문제와 함께 쿠팡 관련 조사 데이터가 방대하다는 점도 들었다. 배 부총리는 "6월 24일 이후 모든 로그 데이터를 분석 중"이라며 조사 중인 쿠팡 내부 데이터 규모가 500테라바이트(TB)에 달하고, 1페타바이트(PB)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KT, 쿠팡 사태와 관련한 2차 피해 여부를 놓고는 "확인된 바 없다"고 답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