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아이온2' 개발진, 접속 오류와 BM 논란에 고개 숙여
3시 긴급 라이브 방송…오늘 오후 4시 30분 임시 점검 예고
'전투강화 주문서'·'영혼의 서' 포함된 유료 상품 삭제 예정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 신작 '아이온2' 개발진이 지속된 논란에 게임 출시 15시간 만에 고개를 숙였다.
엔씨소프트는 19일 오후 3시 '아이온2' 공식 채널에서 긴급 라이브 방송을 열었다. 방송에는 소인섭 엔씨소프트 사업실장과 김남준 아이온2 개발 PD가 참석했다.
앞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는 전날 밤 12시 한국과 대만에 정식 출시했다.
게임은 과금을 직간접적으로 유도하는 듯한 비즈니스 모델(BM)과 접속 오류, 모바일 버전 버그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김남준 PD는 "옷 같은 상품을 구입할 때 이왕이면 혜택이 있는 걸 드리고자 (큐나 상품에) 전투 강화 주문서와 영혼의 서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일하고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 임시 점검 이후에 해당 상품들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개발진은 당초 '영혼의 서'와 '전투 강화주문서' 아이템을 인게임에서만 얻을 수 있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큐나(유료 게임 재화) 상품에 이 아이템이 포함되며 구설에 올랐다.
소인섭 사업실장은 "사죄하는 의미로 전투 강화 주문서 100장과 영혼의 서 50장이 들어있던 상품을 전체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소 사업실장은 "사전 캐릭터 명을 선점한 뒤 캐릭터 생성을 안 한 경우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는 버그를 확인했다"면서 "해당 부분은 임시 점검 이후에 수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진은 모바일 플랫폼에 '어시스트 기능'을 다시 탑재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이는 이용자가 수동으로 타깃을 설정하면 스킬을 자동으로 사용하는 기능이다.
또한 김 PD는 "성장이 지루하다는 피드백이 많았다"며 "퀘스트에서 몬스터를 사냥해야 하는 수량을 절반 정도로 하향 조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 사업실장은 "다시 한번 오늘 출시 시점에 접속을 못 하는 등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16시 30분부터 1시간 반가량 임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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