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정신아 "에이전틱AI, 핵심인 맥락 파악 고도화할 것"
카나나 인 카카오톡 선보인 카카오…맥락으로 활동 추천
"카카오, 현실 문제 해결하는 AI 모델 만들어나가고자 해"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정신아 카카오(035720) 최고경영자(CEO)가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개발과 성능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CEO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에이전틱 AI, 가능성에서 현실로'를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서 "카카오는 현실 환경에서 에이전트가 작동하는 다양한 상황을 반영해 모델의 품질을 정확히 판단하는 전용 벤치마크 셋을 새로 제작했다"며 "이를 통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수립하면서 상황과 맥락에 따라 유연하게 행동할 수 있는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형태의 AI를 말한다.
정 CEO는 "에이전틱 AI는 기존 AI보다 더 높은 수준의 추론과 판단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며 여러 에이전트를 조합해 스스로 계획도 하고 실행도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사용자에게 제안을 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상태와 상황을 세밀하게 이해하는 맥락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카카오는 대화라는 가장 풍부하고 명확한 맥락을 갖고 있으며, 이를 가장 안전하고 필요한 순간에만 쓰이도록 하기위해 '온디바이스AI' 기술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카카오는 자체 AI 모델인 카나나 1.3B로 개발한 에이전틱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대화 맥락을 바탕으로 정보 검색, 장소 및 상품 추천 등의 다양한 활동도 제안한다.
정 CEO는 "카카오의 벤치마크는 실 서비스로 확장 가능한 17개 도메인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다양한 현실에 가까운 태스크를 세밀하게 다루기 위해서 카카오는 도메인별 복잡한 특성을 반영해 99개의 가상 툴도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또 카카오는 향후 이 벤치마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모델의 계획이나 추론 능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능 고도화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CEO는 "앞으로도 카카오는 AI 기술이 사람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무엇보다도 신뢰를 위해 연결을 확장해 나가는 사람 중심의 AI 세상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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