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바디에 325억원 투자…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

인바디 지분 8,5% 확보

30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1784 사옥에서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오른쪽)와 박하진 인바디 부사장이 만나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네이버 제공)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결합한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와 손잡는다.

네이버는 30일 경기 성남시 1784 사옥에서 '네이버-인바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인바디는 미국·일본·유럽·인도 등 13곳의 해외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110개국에 체성분검사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네이버는 이번 협약으로 인바디 자사주 약 325억 원을 취득하고 지분 8.5%를 확보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인바디는 전문가용·가정용 체성분분석기와 자동혈압계 등을 병원, 피트니스센터, 학교, 관공서,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글로벌 시장 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체성분분석기와 함께 체성분 데이터 관리 플랫폼 룩인바디(LB)도 선보였다.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는 "체성분분석 글로벌 1위 인바디와 손잡고 AI와 데이터가 결합한 혁신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시니어케어, 다이어트, 웰빙 등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해 맞춤형 건강 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8월 국내 대표 임상시험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에도 투자했다. 양사는 AI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임상시험 플랫폼 고도화와 헬스케어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협업 중이다.

네이버는 증상을 체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네이버케어'를 포함해 만보기, 병원 예약 등 건강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네이버 헬스케어'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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