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폴드7이 이끈 삼성폰 3분기 호실적…4분기도 플래그십에 주력
[IR종합]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6100만 대 기록
"갤S26 엑시노스2600 탑재, 아직 확정되지 않아"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7·갤럭시Z플립7의 판매 호조가 모바일경험(MX)사업부의 3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예상되는 원가 상승 부담에도 플래그십 판매를 강화해 두자릿 수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30일 2025년 3분기 모바일경험(MX) 및 네트워크(NW) 사업부가 매출 34조 1000억 원 영업이익 3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전년 대비 12%, 22% 증가했다.
MX사업부의 실적 개선은 갤럭시Z폴드7·플립7를 중심으로 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상무는 이날 오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특히 갤럭시Z폴드7 판매 호조로 폴더블 수량과 금액 모두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고, 갤럭시S25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 모멘텀도 유지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6100만 대, 태블릿은 700만 대를 기록했다. 평균판매가격(ASP)는 304달러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메모리 등 주요 부품 가격 상승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및 태블릿 출하량과 ASP 모두 감소할 걸로 전망했다.
다만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심 판매 확대 및 프로세스 효율화를 통해 전년 대비 매출 상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다니엘 아라우호 상무는 "3분기부터 메모리 가격이 본격 반등했고, 4분기에는 인상폭이 확대돼 재료비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라면서도 "갤럭시Z폴드7과 갤럭시Z플립7 판매 호조와 갤럭시S25 판매 유지를 통해 수익성이 좋은 플래그십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오는 2026년 스마트폰 시장이 금액과 출하량 모두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걸로 내다봤다. 분야별로는 초 프리미엄 폰 시장이 폴더블 폰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중저가 폰도 하위 가격대 중심으로 성장할 걸로 전망했다.
다니엘 아라우호 상무는 "2026년 선보일 갤럭시S26 시리즈는 사용자 중심의 4세대 AI 기능과 함꼐 2세대 커스텀 모바일 프로세서(AP), 새 카메라 센서 등을 탑재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겠다"며 "폴더블은 폼팩터 혁신으로 라인업을 보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갤럭시S26의 삼성전자가의 AP 엑시노스2600 탑재 여부는 "아직 AP 평가가 진행 중이라 (엑시노스2600을 채택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 확정은 아직 어렵다"고 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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