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읽씹' 카톡, AI가 자동요약…챗GPT는 이르면 28일 탑재

안 읽은 메시지 5개·가장 최근인 채팅방 1개 카나나가 요약
챗GPT 포 카카오 출시 임박…카나나 인 카카오톡 테스트도 시작

(카카오톡 공지사항 갈무리)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카카오톡의 읽지 않은 대화를 카카오 인공지능(AI) '카나나'가 자동 요약해 주는 기능이 정식 탑재됐다. 이달 중 출시가 예고됐던 오픈AI와의 공동 프로덕트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는 이르면 28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24일 카카오(035720)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25.9.0 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이번 업데이트를 포함한 카카오톡 개편을 예고했다.

우선 채팅방 '안읽음' 폴더의 AI 요약 기능은 안 읽은 메시지가 5개 이상이면서 가장 최근에 온 메시지(24시간 이내)가 있는 채팅방 1개에 적용된다. 일반 채팅방을 대상으로 요약 결과를 제공하며, 카카오톡 채팅 설정 메뉴를 통해 기능 이용에 동의하면 활성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요약 기준은 툴팁을 통해 이용자들에게도 안내돼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요약 기준이 변경될 수 있으며 이용자 반응과 유용성을 지속해서 평가하며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이용자들의 사용성과 피드백을 면밀히 살펴서 요약 가능한 채팅방 수의 확대 여부를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공지사항 갈무리)

이번 업데이트에는 이달 말로 예정된 카카오톡 속 챗GPT 탑재 소식도 포함됐다. 카카오는 최근 '챗GPT 포 카카오' 출시에 따른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을 안내하고 적용 시기를 28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날부터 카카오톡에서 채팅탭 상단의 '챗GPT'를 눌러 챗봇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톡에 적용되는 모델은 오픈AI의 최신형 AI 'GPT-5'로 텍스트와 이미지 처리·생성, 고도화된 맥락 인지 능력을 갖췄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내에서 대화 도중 말풍선을 길게 눌러 챗GPT에 질문할 수 있고, 답변을 그대로 채팅방에 공유할 수 있다. 선물하기, 예약하기, 카카오맵, 멜론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도 연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제공)

이달 1일부터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 베타 테스트 이용자를 사전 모집했다. 현재 순차적으로 초대 메시지를 발송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안에서 AI가 먼저 말을 거는 온디바이스(기기 탑재) AI 서비스다.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카나나 나노'가 이용자와의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일정 관리, 정보 안내, 장소·상품 추천 등을 해준다.

카카오톡 안읽음 폴더 AI 요약 기능과 함께 출시 계획을 알렸던 일명 '안읽씹'(채팅을 읽지 않은 상태로 답장하지 않음) 미리보기 기능은 연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적용될 예정이다.

안읽음 폴더의 읽지 않은 채팅방을 아래로 당기면 메시지를 나열해서 숫자 '1'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채팅방을 길게 누르면 메시지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iOS(아이폰 운영체제)와 달리 안드로이드 OS는 현재 카카오톡 미리보기 기능을 공식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