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게임=중독 프레임이 중국과의 격차 늘린 것 같아 안타까워"
15일 주요 게임사 대표들과 게임 산업 관련 간담회 개최
'인조이' 체험하며 "다른 사람 세계도 볼 수 있냐" 등 질문도
- 김민재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게임을 '중독'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중국과의 게임 산업 격차를 벌린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게임 업계의 주변국과의 경쟁 상황을 두고 이 같은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펍지(PUBG) 성수'를 방문해 '세계 3위의 게임강국으로 레벨업'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통령이 게임 산업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김창한 크래프톤(259960) 대표, 김정욱 넥슨 대표, 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 등 주요 게임사 대표들과 비공개 토의를 진행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지자체장 시절 한창 중국과 비등하게 경쟁하거나 추격전이 있다는 업계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게임을) 일종의 중독이나 과몰입으로만 접근한 것이 4~5년 사이 (중국과의) 시차를 벌린 게 아니냐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게임 산업은 한때 세계 시장에서 높은 위상을 자랑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게임사들의 성장세에 밀렸다.
'리니지 라이크'로 불리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편중했던 한국 게임과 달리, 중국 게임은 다양한 장르와 높은 완성도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며 점유율을 높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크래프톤의 신작 게임 '인조이'(inZOI)도 체험했다.
이 대통령은 게임을 체험하며 "다른 사람의 세계도 볼 수 있는 것이냐", "이 세계에서 차 하나를 사려면 몇 시간 일해야 하느냐"라며 게임에 관해 상세히 물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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