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신작 '도원암귀', 생생한 그래픽으로 원작 매력 배가

(일본 지바=뉴스1) 김민재 기자 = 컴투스(078340)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가 고품질 그래픽을 앞세워 원작의 매력을 게임으로 확장한다.

컴투스는 25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에서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를 최초로 선보였다.

올해 7월 방영을 시작한 동명 TV 애니메이션 '도원암귀'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턴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도원암귀' 원작은 일본 민담을 바탕으로 오니(도깨비)의 피를 이어받은 자와 모모타로의 피를 이어받은 자 사이의 갈등을 그린다. 누적 발행 부수 400만 부를 돌파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컴투스는 이날 TGS 부스에서 게임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장 부스에서 직접 체험한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카드시스템이었다. 여러 캐릭터가 보유한 스킬 카드 중 같은 색깔 카드를 조합해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됐다.

카드를 조합하고 상대방의 공격을 최대한 적게 받는 과정은 턴제 RPG 특유의 전략적 재미를 느끼게 했다.

이날 진행된 개발진 인터뷰에는 김필종 아트 디렉터(AD), 이동원 PD, 하라구치 유키 도원암귀 제작위원회 게임 담당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김필종 AD는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현하고, 다양한 카메라 구도를 활용해 입체감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동원 PD는 "카드시스템을 도입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조합을 강조해 전략적 깊이를 더하려 했다"고 말했다.

신작을 TGS에서 처음 공개한 이유를 묻자 이 PD는 "원작 애니메이션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출시 시점을 두고는 말을 아꼈다.

이 PD는 "현재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시즌1이 끝나기 전에 급하게 게임을 내놓고 싶지는 않다"며 "최대한 빠르게 출시하겠지만, 아직 시기는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컴투스 신작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는 최근 공식 스팀(Steam) 페이지를 개설했다.

컴투스는 이번 TGS에서 코스플레이어 무대와 성우 토크 라이브 무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 인증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