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AI 이식…카카오 'AI 네이티브' 전환
[if(kakao)25] 정규돈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 발표
AI로 효율 향상…"AI를 파트너로 여겨야 진정한 'AI 네이티브'"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카카오(035720)가 지난 1년간 사내 인프라부터 서비스 배포까지 전 영역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AI 네이티브' 전환 성과를 발표했다.
정규돈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4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카카오는 총 세 단계의 목표를 세우고 AI 네이티브 전환으로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세운 세 단계의 목표는 △개인 및 소규모 팀 중심의 AI 실험 △조직 기반 확산 및 협업 체계화 △기업 차원의 AI 네이티브 전환이다.
정 CTO는 가장 먼저 추진한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실험에서 1명의 개발자가 AI 툴을 활용해 일주일 만에 풀스택 애플리케이션(앱)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완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 AI를 접목하며 생산성 향상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언급했다.
사내 개발 경연대회 '해커톤'에서는 바이브 코딩을 도입한 결과 참가자들이 10시간 만에 아이디어를 최소 기능 제품(MVP)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커톤은 매년 개발자와 기획자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AI 도입으로 모든 직원이 참가할 수 있었다. 참가한 75개 팀 중 15%는 비개발자만으로 구성돼 누구나 아이디어만으로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오픈소스 검증 시스템 '올리브'(Olive)에 AI 툴을 적용해 평균 50~100%의 생산성이 향상한 결과도 발표했다. 개발자들의 AI 툴 활용을 돕는 'AI 마일리지 프로그램'에서는 참여자의 98%가 개발 리드타임을 단축했고 89%가 프로젝트 품질 향상을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CTO는 "현재 카카오 테크에서는 코드 품질 관리, 테스트, 배포, 모니터링 등 소프트웨어 개발 생애주기(SDLC) 전반에 걸쳐 AI 에이전트의 역할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기술적 파트너로 여기고 협업하려는 자세를 갖춘 사람이 진정한 'AI 네이티브 개발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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