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확장하는 엔씨, 게임스컴에서 그린 글로벌 청사진
MMO·슈팅·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 신작 7종 공개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가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꼽히는 '게임스컴 2025'에서 제대로 존재감을 각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게임스컴에는 35만 7000명이 방문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엔씨는 게임스컴에 B2B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을 만났다. 아이온2(AION 2), 신더시티(CINDER CITY), 타임 테이커즈(TIME TAKERS),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LIMIT ZERO BREAKERS)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7종을 소개하는 상영회와 시연 행사 등을 진행했다. B2C관에는 휴식공간을 마련해 일반 관람객들과의 교류도 놓치지 않았다.
7200만의 시청 수를 기록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엔씨의 신작들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엔비디아의 최신 RTX 플래그십 타이틀로 발표된 'MMO 택티컬 슈터' 장르 신작 신더시티는 ONL에서 인게임 플레이 장면을 공개했다. 다채로운 전투 슈트와 탑승물을 활용한 역동적인 전투는 파괴된 서울의 배경과 어우러져 신더시티가 추구하는 액션성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다.
'3인칭 팀 서바이벌 히어로 슈터' 장르의 타임 테이커즈도 시네마틱과 실제 플레이 장면이 결합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타임 에너지'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독특한 콘셉트와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플레이 스타일 등이 관심을 불러 모았다. 타임 테이커즈는 연내 스팀 플레이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서브컬처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상영회와 시연을 통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속도감 있는 전투 액션 등 게임의 핵심 요소들을 소개했다. 또한 게임스컴 기간에 티저 사이트를 오픈해 게임 정보를 공개하며 글로벌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넓혔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9월 '도쿄게임쇼 2025'에 참가해 게임 시연과 캐릭터 코스프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엔씨의 전략은 업계 안팎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슈팅과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무대에 오르며, 업계 관계자들은 "엔씨가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IGN 프랑스는 "엔씨가 향후 18개월간 출시될 폭넓은 라인업으로 게임스컴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슈팅과 서브컬처 장르의 클러스터 전략은 어느 정도 유효성이 검증됐으며, 내년에 실제 출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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