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엔터테인먼트, 애니부터 게임까지 글로벌 IP 기업으로 도약
올해 일본에서만 20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추진
1분기 중 애니메이션 형식의 웹툰 미리보기 콘텐츠 테스트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웹툰을 넘어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며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7일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연 매출 13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조 8402억 원), 조정 EBITDA(세전·이자·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는 6790만 달러(926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인공지능(AI) 기술 투자 등으로 영업손실은 1억 69만 달러(1373억 원)로 전년 대비 늘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일본, 북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일본 매출은 6억 4820만 달러(8836억 원)로 전년 대비 25.8% 증가하며 한국을 제치고 최대 매출 지역이 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2025년 일본에서 20개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앞서 싸움독학, 신의 탑 시즌2, 여신강림 등의 애니메이션화가 성공을 거뒀고, 올해도 IP 기반 콘텐츠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영상화 프로젝트는 성과를 내고 있다.
네이버웹툰 원작 드라마 '정년이'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에서 글로벌 상위(TOP)10에 진입했고, 왓패드 웹소설 원작의 '사이드라인드: 더 큐비 앤 미'(Sidelined: The QB and Me)는 북미 OTT 투비에서 북미·캐나다 지역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제는 IP를 이용한 게임으로까지 영역을 넓힌다.
현재 스틸프론트 스튜디오(Stillfront studio)의 나노비트(Nanobit)와 협업해 True Beauty, 나의 19번째 인생 등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공개한 AI 기반 개인화 추천 모델에 이어 플랫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공개한다.
1분기 중 일부 국가에서 '하이라이트'라는 짧은 예고편 스타일의 홍보 영상을 테스트한다. 스트리밍의 미리보기 영상처럼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미리보기를 제공하면 더 많은 독자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월에는 작품 전체 회차를 한 번에 결제해서 볼 수 있는 기능을 내놓는다. 현재는 회차 단위로만 유료 결제가 가능하다. 이는 콘텐츠 몰입감을 높이는 새로운 유료 구독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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