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케이크' 직원 절반 다른 계열사로 이동…"투자 어려운 환경"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035420)가 영어교육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케이크'의 직원 절반을 다른 계열사로 보내는 '인력 재배치'를 단행했다.
19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계열사 스노우의 자회사인 케이크 직원 80명 중 40명이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겼다. 네이버페이, 스노우, 크림 등 8개 계열사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진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와 같이 규모의 기업이라면 다른 서비스 조직으로 옮기는 OCC와 같은 제도를 활용했겠지만, 단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크의 특성 상 다른 계열사로의 이동을 지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크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한데 따른 결정이다. 현재 케이크에 빌려준 스노우의 자금만 240억원이다. 차입금 만기도 계속 연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케이크에 계속 투자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사업 확장보다는 현재 서비스 유지에 집중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네이버 관계자는 "신규 서비스 론칭 등은 당분간 홀드하고,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유지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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