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올해 韓 대표는 게임사 대신 '카카오·라인'
카카오게임즈·라인게임즈 B2B 부스 열어…다른 국내 기업은 '불참'
- 박병진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오는 8월2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4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9'에 국내 게임업체들이 대부분 불참하는 가운데 국내 첫 정보기술(IT) '재벌' 카카오의 카카오게임즈와 네이버 자회사 라인의 라인게임즈가 '한국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차이나조이는 지난해 기준 약 900개의 기업과 34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글로벌 게임쇼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차이나조이에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대거 불참한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전시관과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전시관 모두다.
지난 2017년 2월부터 2년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게임 '한한령'(限韓令)이 불참 이유로 꼽힌다. 중국은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게임에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내주지 않는 사실상의 수입금지를 유지하고 있다.
판호 이슈가 붉어지기 전인 지난 2016년 차이나조이에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웹젠, 조이시티, 한빛소프트 등 국내 게임사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 현장을 수놓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주도로 펄어비스 등 35개 게임사가 한국공동관을 열기도 했다.
올해 KOCCA는 한국공동관을 운영하지 않는다. 결국 올해 차이나조이에서 국내 게임업체의 존재감은 공교롭게도 모회사가 인터넷 포털·콘텐츠·핀테크·블록체인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라이벌 관계에 있는 카카오게임즈와 라인게임즈가 메꾸게 됐다.
차이나조이에 B2B 부스를 여는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준비 중인 신작 라인업을 소개하고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위해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차이나조이에 참가하게 됐다"며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를 대상으로 기업 및 타이틀 소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인게임즈가 언급한 신작 라인업의 선봉장은 오는 18일 국내·북미·유럽 등 글로벌 140여 개국에 출시되는 모바일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퍼스트 서머너'(First Summoner)가 맡을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B2B 부스를 여는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기존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지기 위해 소규모로 참석하는 것으로, 회사 차원에서 밝힐 사항은 없다"고 의미 부여를 자제했다. 카카오게임즈에는 지난해에도 B2B 부스를 마련했다.
한편 두 회사는 카카오게임즈가 올여름 출시할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 클래식'으로도 묘하게 얽혀 있다. 테라 클래식 개발사 란투게임즈는 중국계 게임사 룽투코리아와 라인게임즈 모회사 라인의 합작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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