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엔 역시 라인?…카카오 불통에 뿔난 '넷心'

1시간 지나도록 원인파악中…부산 데이터센터 오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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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12일 오후 7시50분부터 9시까지 1시간 넘게 메시지 전송 오류가 이어지면서 4000만 국민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모바일 카카오톡은 일부 지역에 한해 현재 이용이 재개됐지만 PC버전은 여전히 점검 중이다. 반면 카카오는 1시간이 지나도록 원인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특히 국민안전처가 현재까지 1만3146건의 피해사례를 접수하면서 가족들의 안위를 확인하는 메신저가 급증하고 있지만 복구가 늦어지면서 "답답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부 사용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방송사 게시판을 통해 카카오톡 불통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iris****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동일본 대지진 일어났을때 모든 통신 수단 다 끊기는 와중에도 라인이 건재해 일본 국민의 신뢰를 받았다"며 "카카오톡은 이미 우리 국민 모두가 사용함에도 지진 등 국가 재난 시 신뢰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네티즌 cati**** 역시 "지진에 대한 경험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예전에도 데이터 폭증으로 잦은 오류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비상시에 카카오톡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카카오가 지난해 11월 회사채 발행 시, 서버 안정을 위해 8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도 잦은 오류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안정보다는 신사업 확대에 몰두한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카카오가 공식적으로 이날 오후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지진이 불통의 원인이라고 밝히진 않았지만, 일각에선 지난 2013년 이후 카카오가 부산에 위치한 LG CNS 데이터센터에 입주한 탓에 지진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카카오의 경쟁사인 네이버 '라인'과 SK컴즈가 운영 중인 '네이트온' 등은 지진의 여파와 무관하게 정상 가동 중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내용은 대외비로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지진이 오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는지도 현재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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