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영업정지 첫날 가입자 이탈 4450명 머물러 '선방'
- 박창욱 기자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SK텔레콤은 "일주일 간 영업정지 첫날인 지난 11일 4450명의 가입자가 빠져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과열의 기준으로 잡는 1개사당 8000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10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을 앞두고 최근 시장이 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추석 전인 지난 8월27일부터 9월2일까지 7일간 영업정지를 받았으나, 이 기간 동안 일 평균 3500명의 가입자가 빠져 나가는 데 그쳐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장점유율 20%인 LG유플러스와 50%인 SK텔레콤의 격차를 감안하면 SK텔레콤의 영업정지 첫 날 가입자 이탈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지난 3일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알파가 출시되긴 했지만, 삼성전자의 핵심제품인 갤럭시 노트4와 애플의 전략제품인 아이폰6가 공개된 점도 조용한 시장 분위기에 일조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종로 지역의 한 LG유플러스 대리점주는 "갤럭시 알파가 출시돼 관심을 받다가 1주일도 안 돼 갤럭시 노트4와 아이폰6가 공개되면서 조금은 김이 센 분위기가 됐다"며 "갤럭시 노트4와 아이폰6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사람들이 어차피 기다린 김에 오는 10월 제품 출시까지 기다리는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영업정지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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