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세계 최초 '휘어진 스마트폰' 내놨다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휘어진 화면)를 탑재한 커브드(곡면) 스마트폰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가 좌우로 오목하게 휘어진 커브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GALAXY ROUND)'를 국내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웨어러블(입는) 스마트기기 '갤럭시 기어'에 이어 세계 최초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커브드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모바일 디바이스의 혁신을 주도하게 됐다.

또, '갤럭시 라운드' 출시로 휴대폰 디스플레이도 1세대인 흑백 LCD, 2세대인 컬러 TFT-LCD, 3세대인 아몰레드(AMOLED)를 거쳐 4세대인 커브드 디스플레이 시대로 발전하게 됐다.

'갤럭시 라운드'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휘어지는 성질을 가진 플라스틱 기판에 픽셀 하나하나에 빛을 구성하는 3원색인 적색, 녹색, 파란색(RGB)의 유기물질을 집적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풀HD 화질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의 좌우 곡률 반경(휘어지는 정도)이 400mm 가량 오목한 모양새다. 갤럭시노트3와 화면크기는 5.7인치(144.3mm)로 같지만 안쪽으로 살짝 오목한 형태여서 손에 잡히는 느낌(그립감)이 더 나아졌다.

바닥에 놓여있는 '갤럭시 라운드'를 좌우로 기울이면 날짜와 시간, 부재중 통화, 배터리 잔량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 '갤럭시 라운드'는 럭셔리 브라운 색상으로 SK텔레콤을 통해 10일부터 단독 공급되며, 출고가는 108만9000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라운드 출시로 모바일 디바이스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ong6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