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LG, `G패드 8.3`으로 태블릿 시장 세번째 도전장
- 김새미나 인턴기자, 김종욱 인턴기자
(서울=뉴스1) 김새미나 김종욱 인턴기자 = LG전자의 'G패드8.3'이 모습을 드러냈다.
LG전자는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블릿 'G패드8.3'을 공개했다.
G패드8.3은 LG전자가 태블릿 시장에 도전하는 세 번째 제품이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해외에 '옵티머스 패드(G 슬레이트)', 2012년 국내에 '옵티머스 패드 LTE'를 출시했지만 두 제품 모두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채 단종됐다.
사실 LG전자는 2009년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피처폰 시절 이뤘던 세계적인 위상을 크게 잃었다.
그러나 고급 스마트폰 '옵티머스 G'와 'G2'의 연이은 성공으로 휴대기기 시장에서 옛 명성을 상당 부분 되찾았다. G 패드는 이런 맥락에서 LG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세 번째 태블릿이다.
G패드8.3은 우선 LG전자 제품답게 뛰어난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8인치대 제품 가운데 세계 최초로 풀HD 해상도(1920 x 1200)를 지원한다.
IPS 패널 특유의 선명한 시야감 덕분에 쾌적한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특히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명확한 화면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치당 픽셀 수(Pixels per Inch)는 273으로 역시 수준급이다.
다소 큰 화면인 8.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베젤을 최소화해 한 손에 잡히는 너비 126.5㎜를 구현했다. 또한 무게는 338g으로 신문 한 부 수준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G2를 쏙 빼닮았다. LG전자가 추구하는 G 시리즈의 고급 이미지가 점차 정체성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다만 G2의 특징이었던 후면 키는 적용되지 않았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G2에 사용된 '옵티머스 UI 3.0'을 그대로 계승했다.
디스플레이와 디자인뿐 아니라 성능도 뛰어나다.
G패드8.3은 1.7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와 2GB 램을 탑재해 쾌적한 모바일 환경을 지원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을 탑재했다.
기본 저장공간은 16GB이며 기본 어플리케이션을 제외한 실제 사용 공간은 9GB 내외다. 추가 저장공간을 위해 최대 64GB 마이크로 SD 카드를 지원한다.
G패드8.3의 배터리 용량은 4600mAh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8.0의 배터리 용량과 같은 수치이며, 경쟁작 넥서스 7의 3950mAh보다는 넉넉하다.
G패드8.3은 와이파이 전용 모델로 발매됐다. 이는 현재 태블릿 시장에서 와이파이 전용 모델이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G패드8.3의 기능상 특징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자연스러운 연동이 가능한 'Q페어' 기능이다. 'Q페어'는 경쟁사 제품일지라도 안드로이드 젤리빈이 설치된 스마트폰이라면 모두 구글 플레이마켓에서 다운받아 사용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기반의 'Q페어'는 스마트폰으로 온 전화와 문자를 G패드8.3에서 확인하고 답장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Q페어'로 연동해 스마트폰과 G패드8.3 간에 화면 공유가 가능하다.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던 인터넷 기사를 그대로 G패드8.3에서 볼 수 있다.
G2 등 LG전자의 스마트폰과 연동할 경우, Q메모(화면 위에 그대로 메모한 뒤 저장할 수 있는 기능)를 동기화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Q메모는 자동으로 G패드8.3에 전송돼 넓은 화면으로 확인과 편집이 가능하며, 반대로 G패드8.3의 Q메모를 스마트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미 몇몇 어플리케이션이 메모 동기화를 지원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내장 어플리케이션 가운데 최초로 구현되는 기능이다. 구현 수준도 매우 훌륭해 어플리케이션을 많이 설치하지 않는 일반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의 주된 용도인 동영상 감상을 강력하게 보조하는 'Q TV'기능도 눈길을 끈다. 이는 옵티머스 UI 3.0의 'Q 리모트'를 강화한 기능이다.
'Q 리모트'가 단순히 TV와 셋톱박스 리모콘 기능인데 반해, 'Q TV'는 IPTV와 국내 주요 케이블 방송 정보를 보여준다. G패드 사용자가 'Q TV'의 방송 프로그램 아이콘을 터치하면 해당 방송을 TV에서 곧바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태블릿에서 보기' 기능을 지원해 LG 유플러스 HD방송을 G패드8.3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도 있다. 유플러스 방송 시청은 2014년 3월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오는 14일 국내에서 정식 판매되는 G패드8.3은 디스플레이, 디자인, 성능 등 전체적으로 상당히 뛰어난 제품이지만 가격이 문제다. LG전자는 G패드8.3의 가격을 55만원으로 책정했다.
현재 7~8인치 태블릿 시장에는 넥서스 7, 아이패드 미니, 갤럭시 노트 8.0 등이 포진해 있다. 가격은 30만원대 초반에서 40만원대 후반까지다.
여기에 10월 중순께 아이패드 미니2가 공개될 예정이어서 G패드8.3은 신중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동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smn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