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C, 1조 규모로 되산 상속세 물납 주식 "6월에 전량 소각"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상속세 물납 주식 되사…자기주식소각 계획
NXC "주주 가치 제고 및 주주 대상 유동화 기회 제공 목적"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게임사 넥슨의 지주사인 NXC(426280)가 고(故) 김정주 넥슨 회장의 상속세 물납 주식 약 1조 원어치를 정부로부터 되샀다. NXC는 이를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 환원을 달성함과 동시에, 만에 하나 회삿돈으로 상속세 물납 지분을 되샀다는 논란도 피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NXC는 11일 회사 총 발행 주식 6.68%에 이르는 18만 4001주의 자기 주식을 2대 주주인 재정경제부 산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거래 규모는 1조 226억 7755만 8000원이다. 취득 단가는 한 주당 555만 8000원이다. 주당 물납가액 553만 4000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에 취득한 자기주식은 6월 중 전량 소각 예정이다.
NXC 측은 "1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을 발표했고, 모든 주주에게 동일하게 주식 매도 기회를 제공했다"며 "이에 대해 NXC의 2대 주주인 캠코(재경부)가 거래에 대한 참여 의사를 전하고 주식양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어
"주주 가치 제고 및 주주 대상 유동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거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NXC 물납 주식은 2023년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족이 상속세 재원으로 납부한 것이다. 당시 김 창업자의 유직인 배우자 유정현 이사와 두 자녀는 4조 7000억 원 가치의 NXC 지분을 현금 대신 물납했다. 정부는 물납 받은 이후 공개입찰, 매각 주관사 선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매각을 시도해 왔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 거래로 정부 지분율은 30.64%에서 23.96%로 변동된다. 6월 중 자사주 소각 이후에는 정부 지분율이 25.68%로 상승한다.
NXC 최대 주주인 유 이사(33.35%)와 3대 주주인 두 자녀(각각 17.16%)의 지분율은 자사주 소각 후 각각 약 2.4%포인트(p), 1.2%p 상승하게 된다.
NXC는 국내외 법인의 투자수익을 재원으로 재매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NXC가 해외 자금을 상당 규모 국내로 들여와 재매입하는 만큼,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NXC 물납 주식의 재매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약 400억 원 규모의 매각이 성사된 바 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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