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모두의 AI' 사업자 선정…'행동형 AI 비서' 만든다
청년·소상공인 등 맞춤형 AI 에이전트 구현
전화·문자로도 이용…디지털 취약계층까지 AI 접근성 확대
- 신민경 기자,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이기범 기자 = 정부의 대국민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 사업자로 선정된 SK텔레콤(017670)이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먼저 챙기고 후속 실행까지 지원하는 '행동형 AI 비서'를 선보일 계획이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모두의 AI' 사업자로 SK텔레콤·KT(030200)·카카오(035720)가 선정됐다.
모두의 AI는 독자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국민 AI 서비스 개발 사업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국산 AI 모델을 활용해 범용 AI 챗봇을 비롯해 공공 AI 에이전트와 특화 AI 에이전트를 제공해야 한다.
앞서 SK텔레콤은 라이너, 신한카드·하나카드, 티맵모빌리티, SK브로드밴드, 페르소나AI, 엘리스그룹, 굿닥·사운더블헬스, 노타·셀렉트스타, 에임인텔리전스 등 각 분야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이용자의 요청 하나로 계획 수립부터 실행, 결과 확인까지 이어지는 실행형 AI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검색하고 답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해 필요한 정보를 제안하고 다음 행동까지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접근성도 높인다. 앱·웹뿐 아니라 전화·문자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폰 앱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도 별도의 앱 설치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 행정과 지역 생활 환경에 특화된 대화·검색 기능도 제공한다.
공식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가 없는 매장이나 관공서의 경우 AI가 검색을 통해 연락처를 확인한 뒤 전화 대행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트 기능도 구현한다. 건강·금융 등 생활밀착 분야의 특화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최근 채용 공고를 물으면 AI가 신규 공고뿐 아니라 관련 청년 정책까지 함께 찾아 안내하는 식이다. 관심 공고를 등록하면 서류 마감 일정을 챙겨주고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까지 지원한다.
소상공인에게는 '가게 운영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매출·비용·세금 현황을 정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정부 지원 사업을 찾아 신청 자격과 일정 등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컨소시엄 참여사뿐 아니라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제휴를 확대해 향후 AI 에이전트의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AI 활용 격차가 새로운 사회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AI를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2022년부터 대국민 AI 서비스를 운영해 온 경험과 컨소시엄의 역량을 모아 국민이 실제로 도움을 체감하는 AI 서비스를 책임 있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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