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데이터센터 떼어 'SK호라이즌' 신설…3조원 투자 유치(종합)
KKR·IMM컨소시엄, SK호라이즌에 3조800억원 투자
SKT·SK호라이즌·SK하이퍼 'AI 삼각편대'…데이터센터·해저케이블 확장
-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사업을 전담할 'SK호라이즌'을 신설하고 3조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AI 인프라 사업 재편에 나선다. SK텔레콤이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SK호라이즌과 SK하이퍼가 각각 기존 인프라 확장과 신규 AI DC 개발을 맡는 구조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존속회사(SK브로드밴드)와 신설회사(SK호라이즌)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글로벌 투자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및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IMM컨소시엄)으로부터 신설회사에 대한 3조 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존속회사는 유선·미디어·엔터프라이즈 사업을, 신설회사는 국내 최고의 AI DC 인프라 확장을 목표로 한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8351323(약 0.84) 대 신설회사 0.1648677(약 0.16)로 결정됐다.
AI DC 분야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뜻의 'S 호라이즌'은 이미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8개(서초,일산 2곳, 분당, 가산, 센텀, 양주, 판교), 울산, 구로 등 신규 건설 중인 AI DC를 포함해 총 318㎿ 규모의 인프라 확장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글로벌 AI 사업에 필수적인 해저케이블 구축도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 SK호라이즌을 통해 AI DC 운영 전문성,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로 향후 추진할 다양한 AI 인프라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핵심 사업 영역에서 외부 투자 유치 등 원활한 재원 조달도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설회사 SK호라이즌의 대표는 존속회사 SK브로드밴드의 김성수 CEO가 겸임할 예정이다. 향후 분할 절차가 완료되면 신설법인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날 SK텔레콤은 인적분할과 함께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 글로벌 투자사인 KKR과 국내 대표 투자운용사로 구성된 IMM컨소시엄과 신설법인 지분 투자 관련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의 총 규모는 약 3조 800억 원이다.
해당 거래에 따른 단계적 투자가 완료되면 KKR과 IMM컨소시엄은 SK호라이즌 지분을 각각 29%, 20% 보유하게 된다. SK텔레콤은 51%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가진다.
본건 투자에 조달되는 자금은 SK호라이즌의 AI DC 추가 확장 및 AI DC 인프라 조성 등 미래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거버넌스 재편으로 SK텔레콤은 SK호라이즌과 지난 7월 설립한 전문회사 SK하이퍼와 함께 본격적인 AI DC 추진 체계를 완성했다.
SK텔레콤은 그룹 AI DC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사업 전략/방향성을 제시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하는 역할을 맡는다. SK호라이즌은 DC 운영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핵심 AI DC와 해저케이블 등 인프라 확장을 담당한다.
SK하이퍼는 2029년 5GW의 단계적 오픈, 2035년 15GW 규모를 순차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신규 AI DC 사업 개발 영역에 중점을 둔다.
한편, 존속회사 'SK브로드밴드'는 AX 기반의 상품∙서비스 혁신으로 유선∙미디어∙엔터프라이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견고한 성장을 지속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여 미래 성장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인적분할과 관련 내년 1분기 최종 분할 및 회사 설립을 목표로, 정부 인허가와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EO는 "이번 거버넌스 재편은 AI DC 사업의 전문성, 빠른 사업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AI DC 인프라 컴퍼니로서, SK호라이즌을 지속적으로 스케일업 해 국내 최고 DC 사업자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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