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SKT "5GW급 AIDC, 고객 확보가 먼저…직접 투자 최소화"
박종석 CFO "고객 확보 후 재무적 투자자 유치로 구축 재원 마련"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5GW급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 계획에 따른 투자 부담 우려에 대해 "고객을 먼저 확보한 뒤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원칙을 유지하겠다"고 5일 밝혔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5GW 추진에 따른 투자 규모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한다"며 "회사의 최우선 원칙은 선구축 후 수요 확보가 아니라 고객 확보 후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CFO는 "데이터센터 구축 재원도 고객 확보 이후 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라며 "기가와트 규모 확장에서도 사업 주도권은 당사가 가져가되 직접 투자는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인프라 수요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도 했다.
이재신 SK텔레콤 AI사업개발 담당은 "AI 인프라 수요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추론 수요 확대와 공공·산업 전반의 AI 활용 확산에 따른 구조적인 변화"라며 "현재도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인프라 수요와 관련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설립한 AI 데이터센터 전문회사 'SK하이퍼'에는 올해 3300억 원을 투입한다.
박 CFO는 "SK하이퍼에 총 75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으며 올해는 3300억 원을 출자하고 잔여 금액은 내년 이후 분할 출자할 계획"이라며 "당사의 잉여현금흐름(FCF)을 고려할 때 무리가 되는 수준은 아니다. 투자는 외부 투자를 최대한 확보하고 직접 투자는 재무구조의 건전성과 안정적인 배당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달 AI 데이터센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 자회사인 'SK하이퍼'를 설립했다.
SK하이퍼를 중심으로 오는 2029년까지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2035년까지는 15GW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을 시작으로 충청권과 서남권에도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를 순차 조성한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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