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시대 '차세대 네트워크' 필수…국산 인프라 키워야"
손금주 율촌 변호사 "6G, AI-RAN 조기 구축해야"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6G·AI-RAN·저궤도 위성통신 기반의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AI를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AI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산 AI 컴퓨팅 인프라와 한국형 저궤도 위성망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금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7일 AI 시대 TMT(기술·방송·통신) 정책 방향과 대응' 세미나에서 AI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손 변호사에 따르면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는 최근 AI 에이전트로 진화했으며 향후 피지컬 AI로 진화할 예정이다.
AI 에이전트는 주도적 정보 수집과 문제 해결이 가능한 AI를 의미하며 피지컬 AI는 데이터 처리를 넘어 현실에서의 사물을 인지하고 직접 행동하는 차세대 AI를 의미한다.
AI 서비스 발전에 따라 네트워크 이용 양상과 요구 트래픽량도 달라지고 있다. 텍스트 기반의 챗봇 서비스 처리를 위해 65KB 트레픽이 필요하다면 AI 비서는 1.7GB, 휴머노이드에는 5000만 배 수준인 3TB가 요구된다.
손 변호사는 "생성형 AI까지는 현재 네트워크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지만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시대에는 트래픽 수요가 폭증하게 된다"며 "기존과 차원이 다른 성능의 네트워크가 국가 AI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지컬 AI를 위해서는 '국가 AI 경쟁력의 허들'이 되어줄 초저지연·초고도화 네트워크로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6G와 AI-RAN 등 차세대 네트워크를 조기에 구축하고 한국형 저궤도 위성망과 국산 AI 컴퓨팅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궤도 위성망은 지상 기지국이 닿지 않는 지역까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 인프라로 6G 시대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구축 과정에서 국산 AI 인프라를 사용해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기업들에는 정부 주관의 국산 인프라 중심 독자 생태계 육성 정책에 참여할 것을, 통신사에는 하이퍼스케일(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손 변호사는 "AI 주권을 사수하는 문제는 AI 자체의 성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네트워크적인 관점에서 망을 고도화하는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AI 주권은 AI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네트워크 경쟁력도 함께 확보해야 가능한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피지컬 AI를 위해서는 초저지연·초고도화 네트워크로 전환해야 하고 그것이 국가 AI 경쟁력의 허들이 될 수 있다"며 "통신사들은 이미 관심을 갖고 있지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구축)에 집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상용 교수는 "우리는 AI 시대를 맞아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AI 기술은 특히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 신기술이다. (AI 시대) 유연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운문 KT 정책협력그룹 AX정책담당은 "AI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위성을 하나의 AI 인프라로 보고 있다"며 "KT는 현재 5기의 위성을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위성 운영 사업자로, 저궤도 위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가적인 지원이 더해진다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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