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훈풍' 탄 SK스퀘어…1분기 영업익 8.3조 '사상 최대'
순익 8.4조로 419% 증가…코스피 시총 3위 올라
NAV 할인율 46.6%로 개선…3100억 원 주주환원 예정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SK스퀘어(402340)가 SK하이닉스 지분법이익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회사로 체질을 바꾸는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면서 기업가치 지표도 개선됐다.
SK스퀘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003억 원, 영업이익 8조 2783억 원, 순이익 8조 3747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00%, 419%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이익과 포트폴리오 회사의 수익성 중심 경영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사상 최대 이익은 SK스퀘어의 자체 영업 확대라기보다 SK하이닉스 호실적에 따른 지분법이익 효과가 컸다.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의 실적을 볼 때 매출보다 보유 지분 가치와 포트폴리오 재편 흐름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SK스퀘어의 실적은 일반 제조·서비스 기업의 영업이익과는 성격이 다르다. 투자전문회사인 만큼 보유 지분 가치와 지분법이익이 실적에 크게 반영된다. 이번 사상 최대 이익 역시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호황이 결정적이었다.
SK스퀘어는 기업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약 157조 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총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월 초 10조 6000억 원과 비교하면 약 15배, 올해 1월 초 51조8000억 원과 비교하면 약 3배 늘었다.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핵심 지표인 순자산가치(NAV) 할인율도 낮아졌다. 지난 13일 기준 SK스퀘어의 NAV 할인율은 46.6%다. 2024년 말 65.7%, 2025년 말 51.5%와 비교하면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NAV 할인율은 지주사가 보유한 포트폴리오 지분가치와 실제 시가총액 사이의 차이를 뜻한다. 할인율이 낮을수록 시장이 보유 자산 가치를 주가에 더 많이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SK스퀘어는 2028년까지 NAV 할인율을 30% 이하로 낮추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세웠다. 지난 13일 기준 PBR은 약 4.3배, 올해 3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5.1%로 집계됐다.
주주환원도 확대한다. SK스퀘어는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 총 31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2000억 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큰 금액을 투입한다. SK스퀘어는 2023년부터 매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해 왔다.
포트폴리오 재편도 이어가고 있다. SK스퀘어는 올해 1월 디지털 광고 기업 인크로스를 SK네트웍스에 매각했다. 해외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미국과 일본 AI·반도체 기업 7곳에도 투자했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올 한 해 주주와 소통을 늘려가며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AI로 업무를 혁신하고 AI·반도체 영역 신규투자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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