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악재' KT 1분기 주춤…"AX 플랫폼 컴퍼니로 도약"[IR종합]
1분기 영업익 4827억…전년 比 29.9% 감소
기본 전략으로 AX 추진…주당 배당금 600원
-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올해 1분기 해킹 여파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KT(030200)가 'AX 플랫폼 컴퍼니'로 도약해 '확실한 성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는 해킹 사태에 따른 위약금 면제 조치 영향으로 1분기 유무선 가입자가 감소했지만 2월부터 다시 순증세로 전환되며 영향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확대해 5년 내 전체 용량을 500MW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 77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27억 원으로 29.9% 줄었다.
해킹 사태 여파와 전년 일회성 분양 이익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침해사고 관련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해킹 여파로 감소세였던 유무선 가입자는 2월부터 순증으로 돌아선 만큼 관련 영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진 KT 커스터머부문장은 이날 진행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B2C 사업의 전략 방향은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하에 AX 기반 초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위약금 면제에 따라 유무선 가입자가 일시적으로 많이 감소하였으나 2월부터 가입자 순증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하반기로 예정된 '데이터 안심옵션'(QoS) 포함 요금제를 출시가 매출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기본통신권 보장을 위한 통신 3사 요금제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KT를 포함한 이동통신 3사는 기본통신권 보장을 위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2만 원대 5G 요금제를 만들기로 했다.
박 부문장은 "하반기에는 정부 정책에 따른 신규 요금제와 QoS 도입 등으로 일부 요금 하락도 매출 성장에는 부정적일 것으로 생각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본 전략으로는 AX(AI 전환)를 추진하며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AIDC 전략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달리해 확대하겠다고 했다.
민혜병 KT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AI 혁신을 주도하는 AX 플랫폼 컴퍼니가 되겠다"며 "AI 혁신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민 전무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정보보안과 네트워크, IT 인프라 혁신으로 본질을 다지겠다"며 "산업별 특화AX, 초개인화 AX, 신성장 분야 등 AX 혁신에 기반해 확실한 성장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수도권은 저전력을 수용할 수 있는 기존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비수도권은 고전력 AIDC 수요를 수용하려고 한다"며 "전력 수급이 확보된 부지를 매입하거나 임차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신규 구축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보유 규모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5년 내 500MW 이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1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확정했다.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DPS)은 2400원으로 제시했다. 중기 주주환원 정책으로는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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