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플레이어 '변신'이 살 길…새로운 사업 모델 찾는 통신사
[MWC26] AI 네트워크 기반 AI 서비스 경쟁
한국 통신 3사도 AI 기업 전환 전략 제시
- 나연준 기자
(바르셀로나=뉴스1) 나연준 기자 = 인공지능(AI) 서비스는 단순한 데이터 전송만으로는 구현되지 않고 초저지연, 고신뢰 네트워크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통신사들도 네트워크 연결을 제공해 주는 사업자에서 AI 인프라의 설계자이자 운영자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참여 중인 통신사들은 입을 모아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AI 시대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트래픽에 기반한 요금 수익에만 의존할 수 없게 됐다. 글로벌 통신사들의 사업 모델은 AI 데이터센터(DC) 등 인프라, AI와 융합한 네트워크 기반의 새로운 설루션 등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MWC26을 찾은 글로벌 통신사들도 고도화된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AI 설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일본 NTT도코모는 광통신을 기반으로 AI DC를 연결시키는 아이온(IOWN, Innovative Optical and Wireless Network)을 전면에 내세웠다. 아이온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AI DC를 서로 활용할 수 있게되는 기술로 추론 과정 등 처리량을 늘리고 전력 소모는 줄일 수 있는 설루션이다. 2032년까지 현재의 전력 소모량을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차이나모바일은 AI로 고도화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스마트 항만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설루션을 소개했다. 스마트 항만은 AI 기반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물류 선적 자동화, 항만 내 교통 흐름 제어, 드론 감시로 안전 강화 등이 이루어진다. 차이나 모바일 관계자는 "AI 네트워크로 비용 절감하고 효율성도 20% 향상할 수 있다"며 중국은 물론 유럽 등에서도 스마트항만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통신사 오렌지 그룹은 AI 모델을 활용해 금융, TV, 게임, 이커머스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작동시킬 수 있는 에이전틱 보이스 어시스턴트 설루션을, 티모바일은 AI 에이전트가 건강을 체크하고 가족 및 의료진에게 연락까지 취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홈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다양한 AI 설루션을 내세우는 것은 한국 이동통신사들도 마찬가지다. MWC26에서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 경쟁력은 인프라를 어떻게 설계하고 연결하느냐"라고 말했다.
SK텔레콤(017670)은 AI 인프라·모델·서비스 등 '풀스택 AI' 경쟁력을 내세웠다. 대한민국 전역에 1GW급 AI DC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를 아시아 최대 AI DC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고, '추론'에 방점을 둔 AI 인퍼런스팩토리 개발로 안정적이고 빠른 추론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삼았다.
KT(030200)는 기업환경에 최적화된 AX 구현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Agentic Fabric)을 강조했다. 이는 기업이 AI를 핵심 업무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시스템 통합, 데이터 보안, 기억의 단절, 예측 불가능한 판단 등을 도와줄 수 있는 설루션으로 기업의 AX 전환을 지원할 수 있다.
LG유플러스(032640) 현실세계에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는 AI로 현실에서의 문제 해결 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선보였다. 로봇에 융합된 AI 에이전트 익시오 프로는 에이전트 AI에 결합, 사용자의 명령이 없어도 통화 속 맥락을 이해해 스스로 행동하는 단계로 진화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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