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AI 시대 네트워크 역할 변화"…MWC26 전략 공개

XR·로봇 확산에 업링크·저지연 수요 증가
자율 네트워크·5G SA 기반 6G 진화 방향 제시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에릭슨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시벨 톰바즈 CEO. 2026.02.25(에릭슨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통신장비기업 에릭슨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맞춰 통신 네트워크 구조를 AI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AI 서비스 확대에 따라 통신망이 단순 연결 인프라를 넘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에릭슨은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26)'에서 선보일 주요 기술과 네트워크 진화 방향을 소개했다.

에릭슨은 AI 기반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통신망 이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스마트폰 서비스가 영상 시청 등 다운로드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확장현실(XR) 기기와 로봇, 피지컬 AI 등에서 단말이 데이터를 전송하는 업링크 트래픽과 초저지연 통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현 에릭슨코리아 네트워크 총괄 및 CTO는 "네트워크는 하나처럼 동작하지만 서비스별 요구사항을 인식하고 서로 다른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지연 시간이 중요한 만큼 추론 기능이 네트워크 가까운 구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슨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5G 어드밴스드(Advanced),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조, 네트워크 API, 자동화 기술을 제시했다. 특히 네트워크 운영 과정에 AI를 적용해 트래픽 관리와 성능 최적화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율 네트워크 구현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홍석원 에릭슨코리아 CSS 총괄은 "복잡해지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신규 서비스를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해 자율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인텐트(intent) 기반 구조와 개방형 인터페이스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에릭슨은 6G로의 진화를 위해 5G 단독모드(SA)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시벨 톰바즈 에릭슨코리아 CEO는 "에릭슨은 세계 최초로 자율 네트워크 레벨4를 구현한 기술력과 AI 기반 설루션을 통해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AI와 5G, 나아가 6G까지 상호 보완적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슨은 MWC26 전시관에서 AI-RAN과 자율 네트워크 기반 차세대 통신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kxmxs4104@news1.kr